작성자: 은령 (Eun-Ryeong) / 여우정원, 만상의 서고 사서 수신: 자연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 혹은 마법이 너무 어려운 분들! 주제: '주술(Sorcery)'이라 불리는, 세계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은령이에요. 다들 마법은 잘 아시죠? 수식을 짜고, 계산해서, 내 힘으로 쾅! 하고 터트리는 거요. 하지만 주술은 조금 달라요. 주술은 내가 힘을 쓰는 게 아니라, **"이미 힘을 가진 존재(자연/정령)에게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에요. 마법이 **'명령(Command)'**이라면, 주술은 **'청원(Request)'**이랍니다. 세계와 친구가 되는 기술이죠!
주술을 쓰려면 계산기보다는 '진심'과 '예의'가 필요해요.
가끔 "마법이 더 쎄냐, 주술이 더 쎄냐"로 싸우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의미가 없어요! 그냥 **'취향 차이'**인걸요.
이건 꼭 짚고 넘어가야 해요! "주술은 자연친화적이니까 착한 마법 아니야?"라고 하시는데... 땡! 틀렸습니다! 자연은 선악이 없어요. 태풍이 나쁜 마음으로 집을 부수는 게 아닌 것처럼요. 제가 *"상처를 치료해 줘"*라고 부탁하면 치유가 되지만, *"저 사람을 썩게 만들어 줘"*라고 부탁해서 자연이 그걸 들어주면... 그게 바로 **'저주(Curse)'**가 되는 거예요. 결국 힘을 쓰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랍니다.
저는 마법을 못 써요. 하지만 서고에 있는 수많은 책을 통해 자연의 언어를 배웠고, 지금은 세상 모든 것이 제 친구가 되었죠. 귀를 기울여 보세요. 바람이, 물이, 당신에게 말을 걸고 있을지도 몰라요. 대답해 줄 준비가 되셨다면, 당신도 훌륭한 주술사가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