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es Analysis Report: Snowman]

작성자: 미조레 (Mizore) / 빙하기의 정신체, 설인의 어머니 공동 작성 및 감수: 키아 (Chia) / 현대도시 거주, 혈루 연구가 주제: 탄화수소 기반 저온 생명체(Hydrocarbon-Based Cryo-Lifeforms)의 진화와 생태


1. 서론: 심심풀이의 결과 (Introduction)

[Mizore]: …아주 옛날, 세상이 지금보다 훨씬 조용하고 하얗던 시절(빙하기) 이야기다. 너무 심심해서 주변에 널린 눈을 뭉쳐서 생명을 불어넣어 봤어. 그게 시작이야. 그때는 그냥 '움직이는 눈사람'이었지. 해가 뜨면 녹아서 없어지는, 아주 약한 애들이었어. [Chia]: 미조레 님이 말씀하시는 '초기 형태'는 순수한 **수소 결합(Hydrogen Bonding)**으로 이루어진 불안정한 구조였습니다. 사실상 생명체라기보다는, 에너지로 움직이는 미생물 군집에 가까웠죠.

2. 진화: 더러워져서 살아남다 (Evolution)

[Mizore]: 내가 잠들고 세상이 더워졌더군. 다 녹아 없어졌을 줄 알았는데, 깨어나 보니 이상한 털복숭이들이 되어 살아남아 있었어.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난 흙(탄소)이랑 뒤섞여서 몸을 단단하게 만든 거지. 순수함을 잃고 더러워졌지만… 뭐, 덕분에 안 녹고 버틴 거니까 칭찬해 줄 만해. [Chia]: '더러워졌다'는 건 미조레 님 식의 표현이고요(웃음). 과학적으로는 대기 중의 탄소(C)를 받아들여 '탄화수소(Hydrocarbon)' 기반의 복합 생명체로 진화한 것입니다. 덕분에 단순한 얼음덩어리가 아니라, 근육과 골격을 갖춘 생물이 될 수 있었던 거죠.

3. 신체 구조: 푸른 피의 비밀 (Physiology)

[Mizore]: 겉보기엔 덩치도 크고 튼튼해 보이지만, 속은 물렁해. 베어보면 피 대신 푸르딩딩한 액체가 쏟아지는데, 냄새가 꽤 톡 쏘고 지독해. 그리고 불에 닿으면… 타는 게 아니라 쉭 소리를 내면서 그냥 '증발'해 버려.

[Chia]: 이들의 체내에는 혈액 대신 **'액체 메탄($CH_4$)'**과 '암모니아($NH_3$)' 혼합물이 순환합니다. 이것이 강력한 **부동액(Antifreeze)**이자 냉매 역할을 하죠. 피가 푸른 이유는 체액 속에 녹아 있는 '에너지 반응성 구리 단백질' 때문입니다. 본래 무색인 메탄/암모니아가 이들의 생체 에너지와 반응하여 신비로운 푸른 빛(Pale Blue)을 띠게 되는 거죠. 하지만 성분은 인화성과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열(Heat)**에 닿으면 **'급속 기화(Flash Evaporation)'**와 함께 폭발적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4. 분류: 털복숭이와 얼음인형 (Classification)

[Mizore]: 크게 두 종류야.

5. 결론 (Conclusion)

[Mizore]: 내가 만든 것치고는 제법 끈질기게 살아남았어. 바깥(Ba'kkat)의 추운 곳에서 마주치거든 괴롭히지 말고 지나가 줘. 걔네도 나름 열심히 사는 애들이니까. [Chia]: 생명의 적응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얼음조차 진화하게 만드니까요. 하지만 명심하세요. 그들은 더운 곳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들을 만났다면, 그곳은 이미 당신에게도 위험할 정도로 추운 곳이라는 뜻입니다.


[Peer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