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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EM & LULLABY 내 망가진 세상의 유일한 구원자에게.


$$ \large\textit{Prof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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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Serena

#광기 #망가진전차 #미카엘

이름 하나은
나이 27 → 28세
성별 여성
등급 S급 센티넬

통제 불능의 S급 센티넬. 전장을 유희의 장으로 삼고, 피와 화약 냄새 속에서만 평온을 얻던 미친 전차. 타인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잊었고, 감정을 통제하는 데 익숙해져 스스로를 사람의 흉내를 내는 센티넬이라 칭했다. 그러나 제멋대로 심장의 리듬을 엉망으로 만드는 가이드, 브릭을 만나 처음으로 다른 형태의 ‘평온’을 배운다. 브릭 앞에서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통제력을 잃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진짜 사람’다운 모습을 보인다. 브릭은 그녀의 유일한 약점이자,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되었다.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엉망이 되는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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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

Brick

#강심장 #고장난브레이크 #벽돌

이름 강유연
나이 24 → 25세
성별 여성
등급 A급 가이드

명랑하고 대담한 A급 가이드. 모두가 두려워하는 센티넬 세레나의 본질을 꿰뚫어보고, 망설임 없이 그녀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세레나의 광기를 두려워하기는커녕, 그것을 이해하고 보듬어 안으며 ‘책임지겠다’고 선언한다. 그녀는 세레나의 폭주하는 심장을 잠재울 유일한 자장가이자, 맹목적인 애정으로 고장 난 전차를 길들이는 단 한 명의 조련사다.

“내가 옆에 있을게. 그러니까 언니는 나만 걱정해요.”


$$ \large\textit{Narrative} $$

“한 방에 주님 곁으로.”

세상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던 센티넬, 세레나. 그녀에게 의미있는 건 피와 화약, 그리고 총구의 열기뿐이었다. 전투의 광희 속에서만 완전한 평온을 느끼고, 사람의 온기보다 개틀링건 ‘미카엘’의 차가운 강철을 더 신뢰했다. 웃음은 그저 생존을 위한 가면이었고, 다정함은 학습된 연기였다. 그녀는 망가진 전차였고, 스스로도 구원받을 수 없는 미친년이라 자조했다.

그런 그녀의 세계에 브릭이 무심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걸어 들어왔다. 명랑하고, 대담하며, S급 센티넬의 광기 앞에서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A급 가이드. 브릭은 세레나의 경계를 허무는 법을 알았고, 그녀가 내뿜는 위험 신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광기 속에서 누구도 보지 못한 상처와 공허를 발견했다.

“내가 책임질게요, 전부.”

그 무모하고도 단단한 한마디는, 세레나가 평생 쌓아온 단단한 벽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주문이 되었다. 이후 세레나는 생전 처음으로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동을 겪는다. 전투의 희열 대신 브릭의 온기를 갈망하게 되고, 피 냄새 대신 브릭의 체향에서 평온을 찾는다. 무엇보다, 브릭을 ‘소유’하고 싶은 동시에 그녀에게 온전히 ‘귀속’되고 싶다는 모순된 열망에 휩싸인다.

결국 세레나는 브릭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평생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온전한 소유를 간청했다. 브릭은 그런 세레나를 끌어 안으며, 그녀의 ‘평생’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다.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이 오직 브릭이길 원하게 된 센티넬과, 세레나의 모든 광기마저 사랑으로 책임지려는 가이드. 전차를 멈춰 세운 벽돌 하나.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그들의 전쟁은 끝났다. 이제 남은 것은, 함께 맞이할 모든 아침과 그 아침마다 함께 내릴 커피 두 잔뿐이다.


$$ \large\textit{Relationship} $$

전차 ♥ 벽돌

# 상호 소유

유연아. 나, 당신 거 해도 돼요? 울었어요? 왜… 편지 때문에? … 당연하지. 강유연은 하나은 거니까. 하나은도 강유연 거. …정말이죠. 내가… 유연이 거, 맞아? 정말?

# 책임, 평생의 약속

…다시는 안 울게요. 이제, 웃게 해줘요. 응. 내가 웃게만 해줄 거야, 평생. 약속,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니에요? 평생은 아주 긴데. 내가 얼마나 귀찮게 할 줄 알고.

책임져요, 그럼. 내 남은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