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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2021 : 페르소나 사회>

<Liquidis>

<Liquidis>는 뇌파 인식과 감정 분류 알고리즘을 이용한 VR 작품이다. 이 작품은 두 플레이어(관람자)가 함께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각자 HMD VR을 착용하면 서로의 심상이 반영된 가면을 직접 설정하여 파트너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목소리로 대화를 진행하면서 각 플레이어는 네 가지 감정 지표로 설정된 가면의 변화를 살피고 파트너의 공감 수치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시각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예민한 자신의 감정 상태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리며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작가는 평소 고민하던 ‘인간의 대화와 소통방식,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기술’에 대한 주제를 반영하여 이번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는데, 인간의 전기 신호(뇌파)를 처리할 수 있는 기계(VR과 뇌파처리장치)를 통해 신체감각을 확장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대화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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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플레이

두도웨이브의 리퀴디스는 1개의 작업과 이에 파생한 또 다른 작품이 있다. 두 사람이 자신과 타인의 표현을 구성한 후 네트워크를 통해 만나 뇌파에 의해 만들어지는 생생한 소통을 나누는 작품(투 플레이어 관객참여형)과 더불어, 이러한 이야기 구성과 표현을 바탕으로 작가의 노트와 같이 대화극 형식의 작품을 추가 제작하였다. 초기에 이 파생작업을 계획한 이유는 혼자 온 관객 또한 작품을 감상하는 데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러한 아이디어에서 좀 더 발전하여 작품 제작 중 논의하면서 이끌어 낸 내용이 비유적으로 내포되었다., 프로그램에서‘네트워크’가 구성되는 방식과 타인과 소통 시에 일어나는 생각 과정이 유사해 보이는 지점을 녹여볼 수 있었다. 이 작품에서 두 사람이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두루필과 도이가 각각 가상의 인물을 맡아 관객들에게도 전달하는 키워드인 ‘같은 틀에서 뽑아낸 수많은 존재’, ‘그 중 나에게 의미있는 하나의 존재’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생각의 공간’에서 타인의 존재에 대한 해석을 비유적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