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길로니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학제 디자이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그의 작업은 패션, 오브제, 공간 디자인, 그리고 감각적 경험을 넘나든다. 재료에 대한 탐구와 문화적 관찰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어떻게 분위기, 인식, 그리고 인간의 상호작용을 형성할 수 있는 지를 탐구한다. UY Studio의 창립자인 그는 퍼포먼스, 집단 문화, 그리고 동시대 도시적 삶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독립 프로젝트, 설치 작업,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미학은 정제됨과 거칠음의 균형으로 정의되며, 산업적 소재와 건축적 환경에서 자주 영감을 얻는다. 다양한 영역에 걸쳐 그의 작업은 사물과 공간이 어떻게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전통적인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서는 몰입형 다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Soft Resistance. 2026
이단 길로니는 통제와 성장이라는 두 요소가 나란히 존재하되, 조화를 이루기보다는 긴장 속에서 공존하는 공간을 구축한다.
UY, CORE 물체로 이루어진 그리드는 이 분야을 정의한다. 무겁고 산업적인 이 물체들은 정밀하게 반복되며, 조용한 브루탈리즘의 감각을 띤다. 구조적이고 단단하며, 거의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고정성을 지닌다.
이와 같은 질서 속에서 꽃들이 피어난다. 불규칙하고 부드러우며, 완전히 통제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이들은 생명과 낭만의 대비를 이루며 개입하고, 반복되는 리듬을 교란시키면서 고정된 것과 계속해서 자라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방해한다.
금속과 꽃잎.
빠름과 고요함.
미니멀리즘과 생명.
설치 공간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공간은 마치 숨을 쉬기 시작하는 듯한 감각을 만들어낸다. 밀도와 공허가 교차하고, 물체 사이의 간격은 그 자체만큼이나 강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 작업은 이러한 ‘사이’의 상태 속에 존재한다. 구조는 무너지지 않지만 완전히 안정되지도 않으며, 성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결코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은 상태 속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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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an Gilony is a Berlin-based multidisciplinary designer and creative director whose work moves fluidly between lifestyle, objects, spatial design, and sensory experiences. With a practice rooted in material exploration and cultural observation, he investigates how design can shape atmosphere, perception, and human interaction. Beyond founding UY Studio, Gilony engages in independent projects, installations, and collaborations that reflect his interest in performance, collective culture, and contemporary urban life. His aesthetic is defined by a balance of refinement and rawness, often drawing from industrial materials and architectural environments. Across disciplines, his work consistently explores how objects and spaces can evoke emotion, creating immersive, multi-sensory experiences that extend beyond traditional design boundaries.
Soft Resistance.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