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CL Season3 참가자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 리그를 만들었을 때는 리그가 이렇게까지 활성화될 줄은 몰랐습니다. 참가자가 3~4명밖에 되지 않아 어떤 날은 건너뛰고 어떤 날은 둘이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어느덧 등록인원 기준 20명을 풀로 채우고, 평균 참가인원이 10여명 안팎으로 유지되게 되었네요. 모두 여러분들 덕입니다.
게임이란 게, 사실 재밌으니까 하는 거고 강제성이 있으면 안된다는게 개인적인 지론입니다만, 어떠한 형태라도 “참가”라는 개념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일종의 의무감 같은 것이 어느 정도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아무리 재밌고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어떤 날은 피곤하고 쉬고 싶기도 하고 그런 날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참가해주신 분들이야 말로 리그 유지를 위해 가장 힘써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적순위보다는 참가율 순위를 가장 먼저 꼽아보고, 다음으로 드라이버 순위와 컨스트럭션 순위를 정리하였습니다.
<참가율 순위> *총 22경기 1위(21경기 참가) : 블루, 라인, 잭 2위(20경기 참가) : 사월, 한 3위(16경기 참가) : 순돌, 자피 4위(14경기 참가) : 돈컷, 구르자 5위(11경기 참가) : 닌자 6위(10경기 참가) : 풀문 7위(9경기 참가) : 펜촉 8위(8경기 참가) : 파파 9위(7경기 참가) : 헤븐, 로키 10위(5경기 참가) : 파랑 11위(2경기 참가) : 크래쉬, 백구 12위(1경기 참가) : 영국
<드라이버 순위> 1위(303점) : 사월 2위(288점) : 블루 3위(286점) : 자피 4위(248점) : 순돌 5위(233점) : 라인 6위(187점) : 돈컷 7위(169점) : 구르자 8위(167점) : 한 9위(58점) : 로키 10위(45점) : 잭 11위(44점) : 울트라파파 12위(38점) : 파랑, 닌자 14위(31점) : 헤븐 15위(29점) : 펜촉 16위(28점) : 크래쉬 17위(13점) : 럭키가이, 에릭 19위(5점) : 풀문 20위(2점) : 백구
<컨스트럭션 순위> 1위(451점) : 르노(구르자, 사월) 2위(278점) : 하스(블루, 백구) 3위(265점) : 벤츠(자피, 풀문) 4위(263점) : 알파타우리(라인, 파랑) 5위(243점) : 레드불(순돌, 럭키가이) 6위(208점) : 페라리(돈컷, 헤븐) 7위(207점) : 알파로메오(한, 잭) 8위(102점) : 레이싱포인트(울트라파파, 로키) 9위(65점) : 윌리엄스(펜촉, 닌자) 10위(41점) : 맥라렌(크래쉬, 에릭)
<운영자가 선정한 시즌3 MVP> 잭
레이싱게임이란게 사실 성적이 잘 나오는 상황에서는 본인도 재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참가율도 유지가 되고 그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적이 잘 안나오는 상황에서는 흥미가 적어질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참가를 한다는 것은 재미 이상으로 노력을 많이 해주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제 개인적인 MVP는 참가율 공동1위 세 분 중 드라이버 포인트가 가장 적은 “잭”님으로 꼽았습니다. 잭님은 성적에 비해 참가율이 너무 좋으셔서, 까는건지 칭찬인지 애매하시겠지만 여하간 제 맘속의 MVP입니다.
잭님은 F1 게임 후속작 출시 때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순전히 운영자의 사심으로 선정한 것이고 사전 공지도 없었던 상품이나, 다른 분들께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어쩌다보니 제가 시즌3 우승자가 되었는데..사실 뭐든 간에 운영자가 곧 우승자가 되는 상황은 제가 별로 달가워하는 상황이 아닙니다.(운영자가 다 해먹는 리그 싫어요.) 처음 리그를 만들때는 참가자도 극소수였고, 더불어 제 실력도 미천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던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저는 운영자가 적당한 성적으로 운영만 하고, 우승은 다른 분들이 하시는게 모양새가 좋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여하간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초고수(블루님)의 난입으로 인해 어떻게든 데뷔 시즌 우승만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포인트 관리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아마도 블루님의 우승이 강력하게 예상되는데, 부디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디펜스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사실 제가 우승을 하게 된 것은 참가율의 힘이 가장 컸고, 블루님이 초반에 게임에 적응 덜 되셨던 기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 게임이 이렇게 적응기간 없이 바로 포인트 쳐묵하는게 되는게 아닌데...블루님 실력은 가히 대단하다는 점만 확인했습니다. 앙대 리그 제패하는 것만 간신히 막았습니다. 블루님은 '신인왕' 상을 드리는걸로 칩시다. ㅎㅎ
시즌4 재개 일정에 대해서 얘기해보자면, 빨리 시즌이 재개되길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순전히 제 개인사로 인하여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예 구정이 지난 후 2월 19일(금요일)을 시즌4 오프닝데이로 잠정하겠습니다. 그냥 혼자 결정해버렸는데, 개인적으로 그 전에는 어떻게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정했습니다. 이번만큼은 운영자의 권한을 조금 남용하였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에프원 리그가 잠시 쉬고 있으니, 에프원을 아예 안하시는 분도 계시고, 다른 레이싱에 눈 돌리는 분들도 계시고, 마냥 기다리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마음 맞는 분들끼리 벙개로 멀티를 좀 하셔도 좋겠습니다.
시즌4 오프닝 전까지 논의하여야 할 부분이 몇가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