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es Analysis Report: Devil]

작성자: 클레어 (Claire) / 수정의 교회 보좌관, 마도생물학 연구원 수신: '세계(Se Gei)'의 신규 거주민 및 방문자 주제: 마족(Devil)의 생물학적 기원과 진화 계통에 대한 고찰


1. 서론: 악마가 아닌 이웃 (Introduction)

흔히 '마족(Devil)'이라 불리는 저희 종족은, 과거의 종교적 관점이나 설화로 인해 '악마' 혹은 '이계의 괴물'로 오해받곤 합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우리는 이 행성의 토착 종족이며, 석형강(Sauropsida), 즉 파충류와 조류의 공통 조상에서 분화하여 인간형으로 수렴 진화한 지성체입니다.

우리는 괴물이 아닙니다. 그저 진화의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지를 골랐을 뿐인, 당신들과 조금 다르게 생긴 **'사람'**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저희의 생물학적 뿌리를 정리한 도표를 첨부합니다.

2. 생태 수형도 (Phylogenetic Tree)

[근원: 원초적 양서강 (Primordial Amphibia)] ───▶ [용족 (Dragon)]
       │
       ├─ [단공류/포유류 분화] ───▶ [수인 (Su-In)] & [인간 (In-Gan)]
       │     (특징: 털, 태생, 온혈)
       │
       └─ [석형류 (Sauropsida) 분화] ───▶ [마족 (Devil)]
             (특징: 비늘/깃털, 고밀도 에너지 기관, 뿔/꼬리)
                  │
                  ├─ A. 유린목 (Squamata: 도마뱀/뱀 계열)
                  │       혹마아목 (Charm Demon)
                  │         │
                  │         ├─ [몽마하목 (Subconscious)]
                  │         │      └─ 서큐버스과 ──▶ 서큐버스
                  │         └─ [태심마하목 (Conscious)]
                  │                └─ 님프과 ──▶ 님프
                  │            (특징: 정신 감응력, 유연함, 매끄러운 피부)
                  │
                  ├─ B. 주룡목 (Archosauria: 악어/공룡 계열)
                  │         │
                  │         ├─ [식육귀아목 (Carnivore)]
                  │         │      ├─ [혈귀하목 (Hematophage)]
                  │         │      │       └─ 흡혈귀과 ──▶ 흡혈귀
                  │         │      ├─ [흡생귀상과 (Vitality-Drainer)]
                  │         │      │       └─ 나흐체러과 ──▶ 나흐체러
                  │         │      └─ [식생귀상과 (Flesh-Eater)]
                  │         │              └─ 구울과 ──▶ 구울
                  │         ├─ [용반아목 (Saurischia)]
                  │         │      ├─ [용각하목 (Sauropodomorpha)]
                  │         │      │    └─ 석마상과 (Stone Spirit)
                  │         │      │       └─ 가고일과 ──▶ 가고일
                  │         │      └─ [수각하목 (Theropoda)]
                  │         │           └─ 수마상과 (Beast Spirit)
                  │         │              └─ 나찰과 ──▶ 나찰
                  │         │      (특징: 고밀도 근육/석화 피부, 강력한 각력)
                  │         │
                  │         └─ [조반아목 (Ornithischia)]
                  │                └─ [각룡하목 (Ceratopsia)]
                  │                     └─ 각마상과 (Horned Spirit)
                  │                         ├─ 우마과 ──▶ 미노타우르스
                  │                         └─ 양마과 ──▶ 바포메트
                  │                (특징: 뿔과 프릴(방패)의 발달, 돌진 특화)
                  │
                  └─ C. 조강 (Aves: 조류 계열)
                           학마아목 (Learning Demon)
                              │
                              ├─ [성마하목 (Vocal Demon)]
                              │     ├─ 애도령상과 (Mourning Spirit)
                              │     │       └─ 밴시과 ───▶ 밴시
                              │     └─ 향음령상과 (Resonant Spirit)
                              │             └─ 세이렌과 ───▶ 세이렌
                              │
                              └─ [결속마하목 (Binding Demon)]
                                            └─ 리치과 ───▶ 리치
                                 (특징: 명관(성대) 발달, 가벼운 골격, 마법 이론 특화)

3. 상세 분류 (Detailed Classification)

우리의 외형적 특징(뿔, 꼬리, 비늘 등)은 장식이 아니라, 각 계통의 생존 방식에 맞춰 진화한 생물학적 기관입니다.

4. 역사적 의의와 현대 (History & Modernity)

저희는 먼 조상인 **용족(Dragon)**과의 연결고리 덕분에 인간보다 높은 밀도의 **'마력 회로(에너지 기관)'**를 타고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족이 **'마법과 주술의 시초'**가 된 이유입니다.

과거에는 이 넘치는 에너지를 육체가 감당하지 못해 단명(Burnout)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대에는 과학도시와의 기술 제휴 및 의학 발달로 이를 완벽히 극복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어둠 속의 포식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당신들과 똑같이 감정을 느끼고, 가족을 사랑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시민입니다.


[Peer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