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씨, 나 의뢰할 거 있는데." "이케지, 오늘도 출동 준비 완료입니다. 무슨 일로 찾으셨을까요, 루이나 쨩?" "출동할 필요까지는 없고. 그냥… 누가 날 찾으면, 걱정 말라고 해 주십쇼." "흐음? 다시 말하자면, 루이나 쨩의 행보를 상대가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 동시에 루이나 쨩을 찾는 상대를 안심시킬 것. 맞을까요?" "어어, 오케이. 그거면 충분할 것 같슴다." "접수 완료입니다. 그런데… 루이나 쨩이 쪼~끔만 더 정보를 주시면 의뢰 수행이 더 순조로울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럴듯하게 둘러대려면 완전히 거짓말은 아닌 명분이 아무래도 좀 더 유용하니까요. 물론 이 만능 심부름꾼 이케지의 신뢰를 걸고, 비밀은 절대로! 절대로 발설하지 않으니…" "아, 그런 문제? 그럼 누가 물어보면…" "넵." "잠깐 이케부쿠로 좀 지키러 갔다." "네?" "그렇게 말해 주는 걸로."
"일단 위생과 플레이팅은 이번에도 합격, 여기에는 내가 보탤 말이 없는데? 조금만 신경 안 써도 금방 티 나는 성가신 부분이니까, 꾸준히 관리하는 게 보여서 가산점. 그런데 내가 전에 반숙 가지고 뭐라고 해서 거기에 신경 썼슴까, 이번엔 약간 오버쿡 됐는데. 좀 번거로워도 계속 이전처럼 하고, 불 조절에 신경을 쓰십쇼. 숟가락으로 잘라 먹기 불편하지 않고 식감도 부드러운 쪽이 당연히 더 좋지. 아무래도 요리하는 사람이 귀찮아져야 먹는 사람이 편해지는 법임다." "응응, 알겠쮸." "그리고 전부터 생각했지만 케찹 말인데. 글씨 써 주는 서비스를 하니까 케찹 뿌리는 양도 적정량보다 많아지고, 또 그릇마다 일정하지도 않잖슴까. 그러니 볶음밥 간은 지금보다 줄여도 좋겠고,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가고 싶으면 메이드들한테 케찹 글씨 쓰는 요령을…"
딸랑―
"안녕, 네즈밍." "이리냐! 어서와찌!" "왔어? 이리냐." "안녕, 루이나." "루이나가 기다리고 있었쮸!" "루이나, 왜 여기서 기다렸어? 네즈밍타임에서 노는 거, 별로 안 좋아하잖아." "쮸웃*―!" "뭐, 솔직히 그렇긴 한데…" "찌익―*!" "너희들이 여기 있잖아. 그리고 여기는 응원 받고 싶다고 하면 얼마든지 해 주는 곳이고." "응원 필요해? 공연?" "공연은 아닌데, 필요해... 어어, 이제 가야겠다." "그찌만 오므라이스 한 입밖에 안 먹었찌…" "미안. 진짜로 남기기 싫은데, 진짜로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럼 메이드가 아니어도 돼? 응원." "부탁할게." "알았어. 화이팅, 루이나. 오늘도 힘 내." "응! 이리냐도, 화이팅!" "그런데 루이나, 무슨 일?" "맞쮸,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서두르는 거냘찌?" "잠깐 이케부쿠로 좀 지키러 가야 해!"
딸랑―
"늦겠다! 나 갈게!" "잘 다녀와." "화이팅이다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