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es Analysis Report: Construct Angel]

작성자: 크로니크 니에 (Chronique Nieh) / 외부 협력자 수신: 이카루스 방문 예정자 및 관련 기술 열람 권한자 주제: '만들어진 천사'들의 생체 구조와 그 태생적 결함에 관하여


1. 정의: 오만의 산물 (Definition)

이들은 신의 사자(Angel)가 아니다. 하늘의 도시 '이카루스'가 지상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 찍어낸 생체 병기일 뿐이다. 명칭부터가 **'조천사(造天司)'**다. '부릴 사(使)'가 아니라 **'맡을 사(司)'**를 쓴다는 것. 신을 섬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신이 되어 세상을 관리하겠다는 이카루스의 역겨운 오만이 묻어나는 이름이지.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폐기된 종족'**이다.

2. 생체 구조: 외장형 코어 (The Wings)

이 녀석들의 본질은 인간형 몸뚱이가 아니라 등 뒤에 달린 **'날개'**다.

3. 치명적 결함: 과도한 인간성 (The Fatal Flaw)

병기라면 명령에 따라 죽이고 부숴야 한다. 하지만 이카루스의 기술자들은 **'천사'**를 모방한답시고 불필요한 것까지 재현해버렸다. 바로 **'양심'**과 **'선함'**이다.

4. 현황 (Current Status)

과거의 '어떤 반란'과 전쟁으로 인해 대다수가 갈려 나갔고, 제조법마저 영구 동결되었다. 지금 이카루스에 남아 있는 개체들은 그야말로 **'살아남은 찌꺼기'**들이다. 더 이상의 번식도, 생산도 없다. 저들이 수명을 다해 죽으면 이 종족은 멸종한다. …단, '최초의 개체' 하나만큼은 예외로 두지. 그 녀석은 코어의 규격 자체가 다르니까.

5. 결론 (Conclusion)

겉모습은 성스럽고 아름다울지 몰라도, 그 속은 모순으로 가득 찬 인공 생명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병기로서 실패했기에 그들은 **'시민'**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건드리지 마라. 굳이 멸종 위기종을 괴롭혀서 내 신경을 긁지 말고.


[Peer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