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매달 마지막 주에 구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고 있는 브릿지바이오 뉴스레터에서 새로운 코너를 선보입니다. 매달 브릿지바이오 필진을 선정하여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브릿지바이오에 대하여 궁금하신 이야기가 있으실 경우, [email protected] 로 제안 주시면, 매월 주제 및 필진 선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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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좌절과 실패, 위기를 딛고 1% 신약 개발 성공의 길로: 이광희 전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전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으로 함께 해주신 이광희님께서는 미국 국립보건원 (NIH) 및 제넨텍 (Genetech), 사노피 (Sanofi) 등을 거치며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및 개발 과제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지난 3월 16일자로 브릿지바이오를 떠나 새로운 신약 개발의 여정을 출발하신 이광희님을 응원합니다.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전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으로 함께 해주신 이광희님께서는 미국 국립보건원 (NIH) 및 제넨텍 (Genetech), 사노피 (Sanofi) 등을 거치며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 및 개발 과제를 이끌어 오셨습니다. 지난 3월 16일자로 브릿지바이오를 떠나 새로운 신약 개발의 여정을 출발하신 이광희님을 응원합니다.

이번 달 브릿지 人사이드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중개연구를 이끌어 오신 이광희 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달 당사의 임상개발전략 담당 염선영님과는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신약 개발의 가치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내외 제약 바이오 생태계를 두루 경험하신 이광희 님과의 대담 내용을 일부 발췌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Q1. 이번 달을 끝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떠나게 되셨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제약 바이오 생태계를 경험해오신 광희님께 브릿지바이오는 어떤 회사로 기억에 남게 될지 궁금합니다.

우선, 지난 3년 반 동안 브릿지바이오에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신약 연구 및 개발 각 분야의 전문가이신 여러 동료 여러분으로부터 신약개발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자부할 만한 기업 문화를 함께 만들어 올 수 있어 참 행복했습니다.

신약개발의 길을 걷다 보면, 무수히 많은 좌절과 실패, 위기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연구개발진의 침착한 대응과 비상한 전략들이 과제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도 하고, 때로는 과제를 단칼에 ‘킬(kill)’하기도 합니다.

2015년에 창립하여 이제 막 준비기를 지나고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브릿지바이오도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스토리를 써왔고,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에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을 국내 업계 단일 화합물 기준 최대 규모로 기술이전했던 짜릿한 성공의 순간이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있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자칫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리스크를 과감히 감내하며 (risk-taking) 내실있는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Q2. 신약개발 역사에서 빼놓을 없는 ‘좌절’과 ‘실패’, 그리고 ‘위기’에 관하여, 중개연구 관점에서의 광희님의 지견이 궁금합니다.

전임상 및 임상 개발 과정을 거치며 안전성과 효능을 최대한 확보, 검증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모든 신약 개발의 길을 걸어가는 이들의 목표겠지요. 하지만 제가 주로 살피는 중개연구의 분야에서 아주 초기 단계의 과제들을 평가하면서 이행 가능성이 높은, 즉, 실패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과제들만 택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위에서 언급했던 ‘리스크’들을 초기 단계에서 무릅쓰지 않는다면, 신약 개발의 성과 또한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와 연구소에서의 기초연구를 바이오텍이 발전시키고, 이후 빅파마에서 보다 큰 과제로 이어지는 신약 연구 개발의 흐름을 처음부터 살펴보면 모든 과제마다 항상 실패의 확률이 존재합니다. 다만, 과제의 근원적인 가치를 극대화하여 실패 확률을 조금씩 이라도 줄여나가는 것(예를 들어, 과제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디딤돌 실험들’을 이어가거나 개발 전략 상 최적의 적응증을 찾는 등)이 중개연구를 수행하는 관점에서 내걸어야 할 신약개발의 기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약 개발의 길에서 실패와 위기의 순간은 상존하기에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신약 개발 성공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3. 마지막으로, 광희님의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