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의 모습을 본 부모가 된 둘과, 왕궁 사람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과 거리가 좀 먼 아이가 태어났거든요!
지느러미 같은 귀, 팔에 달린 또 다른 지느러미, 하체는 인간의 다리가 아닌 물고기의 꼬리…아이를 낳은 인어공주는 인간이 되었지만 자신을 구성하는 인어의 흔적까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인어공주와 왕자는 그런 건 상관없었습니다. 어쨌든 자신들의 아이니까, 생김새 따위 신경쓰이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왕궁 사람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장차 공주가 될 아이의 모습이 인간에서 거리가 멀다면 이 나라 사람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그 혼란은 불안과 저 너머 재앙을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왕궁 사람들은 나라의 안정을 위해 하지 말아야할 짓을 하고 맙니다. 부모가 된 인어공주와 왕자에게는 아이의 죽음을,
그렇게 그는 바다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름을 알아낼 길이 없어 그를 구성하는 물고기, 베타(Betta)라고 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