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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정하고, 그렇게 하면 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주문처럼 속으로 되뇌이는 말이에요. 선택지에서 답을 찾을 시간에 선택을 답으로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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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으로 만든 선택

2002 대구 심인고등학교 졸업 중학교 2학년부터 졸업까지, 생기부에 적힌 장래희망은 똑같다. 디자이너. 이해찬(교육부 장관) 아저씨의 잘하는거 한 가지만 있으면 대학간다는 꾀임에 넘어가 공부에 손 놓고 있다가 고3이 되어서야 본 첫 모의고사에서 충격적 점수를 받았다. 건축과를 목표로 공부하여 1년간 수능 모의고사 점수를 150점 올렸고 원하는 전공, 목표하는 학교에 진학했다.
2003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자퇴 당시 인테리어 디자인과가 국내에 없어서 교차지원(문과→이과)까지 하며 건축과를 진학했다. 국문학, 생물학 등 전공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인 수업들과 비전을 찾지못하는 선배들을 보고 다녀야 할 이유가 사라져 자퇴를 했다.
2004 SADI CD과 입학 자퇴 후, 디자인 편입학 준비차 리서치를 하다가 SADI라는 곳을 알게 됐는데 마침 지원 기간이 3일 남았길래 바로 지원했다. 미술을 배운 적이 없었다. 포트폴리오가 뭔지 몰라 빈손으로 면접을 보러 갔고 합격했다. 나중에 알게 됐는데 포트폴리오 없이 합격한 유일한, 그리고 전설적인 학생으로 후배들에게 전해지고 있다고 들었다.
2009 SADI CD과 중퇴 드로잉 수업이 영 어려워 헤매던 나의 면전에 대고 "너는 대체 어떤 탤런트가 있어 여기 왔니"라는 동기 누나의 명언에 감동받아 다음 학기에 0.1점차로 수석을 놓쳤다. 차석까지 주어지는 성적 장학금을 받아 학비 전액 면제를 받고 학교를 다녔다. 하고싶은 공부를 하는게 이렇게 행복한건가 싶었고 기필코 1등을 하리라 한달에 28일을 학교에서 잠을 잤고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학교로 다시 돌아가는 대신 창업을 선택했다.
2010 탱고마이크 창업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다가, 우연히 서점에 들러 [CA]잡지를 봤다. 디지털 시장에 대한 컬럼이었는데 '세상이 바뀌는구나'를 실감하고 빠르게 피봇팅을 결정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뮤지엄의 전시경험을 바꾸는 탱고마이크를 창업했다.
2014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탱고마이크의 행보를 눈여겨 본 한예종 학과장이 디자인과 강사를 제안했다. 당당하게 내민 최종학력 고졸의 이력서에 적잖이 놀라셨지만 학교 측의 수락을 받아내셨다. 학생들에게 학교 밖 디자인을 알려주고 싶어 '문제해결'이라는 새로운 강의계획서를 만들어 제출했다. 학기 초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워크숍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는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수업을 했다. 중간/기말 평가는 관련 분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고 직접 찾아가 임직원 앞에서 PT를 하고 그들에게 평가 받도록 했다. 학생들이 아직도 스승의 날에 감사인사를 전해온다.
2016 제주 이주 회사가 성장하니까 좋은 차가 보이고 좋은 집이 보였다. 창업 초기에 세상을 향해있던 '열망'이 ‘욕망’으로 변해있었다. 매일 퇴근길에 '나는 오늘 행복했는가?'라고 질문하는데 일주일내내 '그렇지 않다'라는 답을 하게 됐다. 공동창업자와 상의하여 대표직을 내려놓기로하고 서울에서 가장 먼 도시를 향해 떠났다.
<브런치 글 참고 : https://brunch.co.kr/@quane/36>
2018 베드라디오 창업 나를 집요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10가지를 정했고 2년정도 9가지를 실행하는 삶을 살다가 나머지 한 가지, '사회적 가치 생산'을 위해 다시 창업을 결심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며 파장이 일던 시점이었다. 안전하면서도 저렴한 숙박비와 여행객 간 소셜라이징의 가치를 제공하는 숙박업의 니즈를 발견하고 베드라디오를 창업했다.
<브런치 글 참고 : https://brunch.co.kr/@quane/66>
2020 베드라디오 퇴사 2호점까지 빠르게 전개했다. 3호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설상가상 코로나 사태가 터졌고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빠르게 구조조정을 해야 했다. 스텝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시 객실 청소를 시작했고 안정을 찾아가는 와중에 코로나는 장기화의 조짐을 보였다. 버티기 위해서는 인력 축소가 불가피했고 퇴사를 결정했다.
2021 제주맥주 입사 베드라디오 퇴사 후, 프리랜서로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시작했다. 제주맥주와 인연이 닿아 제주맥주 양조장의 중장기 사업 로드맵 수립을 컨설팅하다가 CMO에게 합류 제안을 받았다. 기억을 되짚어보건데 “공석인 포지션이 있어서 제안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가진 태도와 역량이 제주맥주에 도움이 될 것같아 미리 선점(?)해두려고 한다”가 이유였다. 프리롤로 들어와 브랜드를 강화하고 조직 프로세스를 이노베이션하며 미래 먹거리를 찾아 신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별도로 디자인팀장도 겸직 중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광석(10개의 키워드)

<일하지 않을 때>

  1. 관찰/질문: 습관이다. 항상 현상을 관찰하고 철학이 되기 전까지 질문한다. 주말에는 철학까지도 간다.
  2. 글쓰기: 주제 한 가지에 대해 최소 1천~최대 8천자의 글을 주 2편 정도 쓴다. 생각이 글이 되고 글은 말이되고 말이 곧 그 사람을 나타낸다.
  3. 루틴: 로봇이냐고들 한다. 항상 최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서 30분 일찍 출근한다.

<일할 때>

  1. 문제정의: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 문제 정의가 정확하면 해결까지는 금방 간다.
  2. 의사결정: 고민하지 않는다. 근거 데이터를 모으고 빠르게 결정한다. 결정이 누적되어야 결과가 나온다.
  3. 구조화: 대화건 관찰이건 인풋되는 즉시 머릿속은 구조화 작업이 이루어진다. 전체에서 부분을 알아야 한다.
  4. 최적화: 어딜가나 어느 때나 노트북을 열면 동일한 업무 퍼포먼스가 나도록 셋팅되어 있다.
  5. 효율화: 회사의 지금은 다음을 위한다. 효율화를 위한 프로세스 먼저 만들고 일을 시작한다. 업무 툴은 스프레드시트로 직접 만들어 쓴다.
  6. 커뮤니케이션: 경영부터 개발까지 당사자로 일했다. 각 Stakeholder에 맞는 관점과 언어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