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늘 역 | 정명철

색을 찾아주는 사진작가

“7번의 만남을 통해 좋아하는 음악이나, 영화, 취미 … 성향, 성격, 그런 모든 걸 관찰하고,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색을 표현합니다. 한 사람의 색은 겉모습에만 담기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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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의 만남, 하늘은 그 만남을 통해 의뢰인의 색을 찾아낸다.

그가 색을 찾아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피사체와 색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사진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하늘은 생각한다. 그 아이가 신경 쓰이게 될 것이라고.

시간이 흘러, 하늘은 자신의 사진관을 차리게 되었다. ‘색을 찾아주는 사진가’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하늘에게 그녀가 다시 찾아왔다.

지금 당장 사진 한 장이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주다인 역 | 노서영

취업을 앞둔 디자인 전공 대학생

“저 할래요! 사진, 그거 찍자고요. 우리.”

다인의 요즘 일상은 여느 대학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취업을 준비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갈등하고.

그 중에서도 다인을 더 바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새로 맡게 된 외주 작업이다. 다인만의 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차없이 퇴짜를 놓는 담당자에 다인은 혼란스럽다.

대체 나만의 색이 뭔데? 다인은 나만의 색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다.

나의 색을 찾을 수 있을까? 다인은 며칠 전 자신이 찾아갔던 사진관을 떠올린다. 색을 찾아준다던 사진관.

그 사람이라면 내 색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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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승 역 | 하승우

‘오진다-오진승' 100만뷰 영상의 채널 주인, 프로 유-투바

“웃겨? 웃겨? 와, 내 프로의식을 막 건드리네? 너 두고 봐. 내가 백만 뷰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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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울고의 정보통! 선울고의 핵인싸!

선울고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꿰고 있는 그는 바로 오진다-오진승.

미친 친화력의 소유자이며, 학교 안에 진승이와 친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빠를 정도의 인싸 중의 인싸. 처음에는 그저 친구들과의 영상 공유를 위해 만든 유튜브였는데, 어느새 온 정성과 마음을 다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오랜 기다림 끝에, 그의 채널이 드디어, 비로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았다.

거 봐 연하늘. 내가 두고 보라고 했지?


박선호 역 | 김태민

알고보면 최고 성실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에휴. 여름이네, 여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