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여성 창작자의 다양한 작업물들을 만나고, 그로부터 받은 영감을 소개하는 카드뉴스 콘텐츠입니다. 모임 홍보에만 전념하느라 다소 소홀했는데 상반기 이후부터는 꼭 정기적으로 업로드해내고 싶은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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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이 만난 이야기 💡

들불은 얼마 전, 멋진 동료들과 함께 루이즈 더 우먼의 기획 전시인 《오늘들》에 다녀왔어요. 본 전시는 예술계 커뮤니티인 루이즈 더 우먼의 소통과 교류 과정을 드러내며, 각기 다른 개성과 작업 성향을 가진 동시대 여성 예술가들의 오늘을 조명하는 전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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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에 들불의 여성 커뮤니티 협업 프로젝트 <들불살롱>의 첫 프로젝트인《동시대적 시각》의 포스터도 전시되어 있어 무척 반갑고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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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적 시각》은 <들불살롱> 이후에도 예술계 여성들과 편지를 주고 받는 메일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활동을 이어왔는데요. 프로젝트의 기획을 맡아 운영해 온 김나현 작가님의 메일 내용 일부를 소개하며 오늘의 들불이 만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더불어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오늘들》 전시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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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감내의 반복 속에 얼어버려 고요한 호수에서 발견한 다른 이의 이야기로부터 표면이 쩌저적 깨어지고 걷잡을 수 없이 균열이 뻗어나가 일렁이는 물을 마침내 마주합니다. 죽은 듯 고요한 얼음 아래서 물고기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듯 우리의 말은 안에서 언제나 꿈틀대며 죽지 않아요. 얼음이 깨지고 드러난 호수의 물은 비가 되어 내리기도 하고 세상 어디로든 가서 더 큰 물을 만나기도 하고 다른 물 웅덩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여자들은 잠시 겉보기에 얼어붙지만 그 안에서 역동하는 생명과 같은 말들을 담고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는 물을 닮았습니다. 언젠가 누군가 ‘여자를 좋아하는 예술하는 여자들은 왜 이렇게 물을 주제로 작업을 많이 하는 걸까?’ 묻는 걸 본 기억이 있는데 물이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변화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여성을 닮아 그런 것이라 생각이 들어요. 자신이 본 것과 경험한 것을 나눠주는 동료들로부터 넘겨받은 것들에 저를 더해 여러분께 전하며 함께 원하는 대로 변하고 흘러가고 세계를 확장하고 싶어요. ” (2020년 어느 날, 김나현 작가님의 답장 중 일부를 발췌함)

🏷️ [들불이 만난 이야기]는 들불이 만난 여성과 책을 소개하는 시리즈입니다. 더욱 다양한 이야기로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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