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특강 9 - 여자와 용(12장)

본문: 요한계시록 12장 5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오늘은 요한계시록 12장을 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이제 요한계시록이 절반을 넘어서 후반전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오늘 이 12장 말씀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들이 내포되어 있으므로 아주 주의 깊게 읽어야 할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이 종말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비전과 은총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1. 하늘에 나타난 여자

도대체 여자는 누구이며 용은 누구입니까? 용은 우리가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용은 사탄을 말하는 것이고, 사탄이 권세를 주어 사탄의 권세를 받은 존재를 짐승이라 했으며, 짐승은 국가 권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계시록에 지금 처음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이 여자를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오늘 1절부터 나옵니다.

1-1. 해와 달과 별

1절 말씀입니다.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상상이 되십니까? 이런 여자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해를 옷 입었습니다. 여기서 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의 태양입니다. 태양을 어떻게 옷으로 입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달이 그 발 아래에 있고 열두 별의 관을 쓰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여자는 우리가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니까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이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하면, 우리는 이적을 어떤 죽었던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것, 병든 자가 일어나는 것, 앞을 못 보는 자가 앞을 보는 것, 그런 것들을 이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 말하는 이적은 '표시', '사인(sign)' 이런 뜻입니다. 하늘에 한 표시가 나타났는데, 그 여자가 해와 달과 별을 동시에 지니고 나타났습니다.

제가 늘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것인데,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구약에 있는 말씀이 그대로 옮겨져서 종합적으로 집대성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구약에서 해와 달과 별이 한꺼번에 나오는 장면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본 적이 있습니다. 요셉 이야기에서 우리는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창세기 37장 9절입니다.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했습니다. 우리는 요셉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데, 요셉의 부모와 요셉의 형들이 자기에게 절하는 것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요셉은 자기 가족들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가족들이 나중에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자기를 존귀하게 여기며 절하게 되는 사건을 이미 예지적으로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 여자가 해와 달과 별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열한 별을 보았습니다. 자기가 빠져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 지금 이 별은 열두 별의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12라는 수는 계시록에서 완전수라고 했습니다. 12는 하늘의 수와 땅의 수의 곱입니다. 하늘과 땅, 3과 4의 곱이니까 엄청나게 많은 수를 말한다고 했습니다. 14만 4천도 12 곱하기 12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열두 별의 관을 썼다는 것은 요셉의 가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수를 일단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동시에 해와 달과 별이 또 한 번 성경에서 한꺼번에 나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언제 나옵니까? 창조 시에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해와 달과 별, 일월성신을 같은 날 창조하셨습니다. 몇째 날 창조하셨습니까? 넷째 날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천지창조 순서에 의하면 해와 달과 별을 하나님이 한꺼번에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창조하신 내용을 보면 우리는 한 가지 궁금한 것을 가져야 하는데, 첫날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빛입니다. 빛은 무엇이고 해와 달과 별은 무엇입니까?

빛과 해와 달과 별이 분리되어 따로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같은 것이라면 굳이 하나님이 하루라는 시간을 아깝게 왜 빛과 해와 달과 별을 따로 창조하셨을까요? 사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창조 시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해석이나 주석은 있을지언정 명확하게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첫째 날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빛과 해와 달과 별이 다르다는 것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해와 달과 별은 빛을 비추는 발광체일 뿐이지 빛 자체가 될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빛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이 빛이 되시고 예수님은 빛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많은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해를 섬기고 달을 섬기고 별을 섬깁니다. 왜냐하면 빛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해와 달과 별을 섬기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빛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와 달과 별은 영광의 본체는 아니나 영광을 받아서 비추는 발광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2. 여자의 정체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느냐 하면, 지금 여기 한 여자가 해를 옷 입고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열두 별의 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여자는 굉장한 여자입니다. 발광체를 한꺼번에 다 몸에 지니고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가 존귀와 영광을 홀로 받을 분입니까? 그렇지 않은 사람입니까?

영광을 받을 분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영광 그 자체는 아니나 영광을 표현하고 영광을 비추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 영광 그 자체는 아니지만 영광을 받아서 비추는 반사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공동체가 어디입니까?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지금 12장 1절에서 말하는 이 여자는 교회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숭배의 대상도 아니고, 교회는 영광 그 자체, 빛 자체가 아닙니다. 교회는 마치 해와 달과 별처럼 영광 그 자체이신, 빛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존귀하게 하고 빛 대신 주님을 드러내는 공간이지, 우리는 그 성도들이지, 교회 자체가 영광인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우리가 잘 기억하고 분별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 교회는 엄청나게 많은 숫자라고 했습니다. 12 곱하기 12 곱하기 천이라고 할 때 앞의 12는 구약의 교회 성도들, 뒤의 12는 신약의 교회 성도들이라고 했으니까, 열두 별의 관을 썼으니까 지금 이 교회가 얼마나 많은 성도들을 포함하고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여자는 하나의 교회인 동시에 또한 엄청나게 많은 교회의 성도들, 그리고 교회의 숫자를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