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단어 중에 '휴리스틱(Heuristic)'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체험적인', '경험적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심리학 용어로 바뀌게 되면 뜻도 조금 달라집니다. 어떤 판단을 내릴 때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여러 요소를 두루 살펴서 결정해야 하는데, 그러한 종합적이고 합리적인 판단 이전에 개인의 체험과 경험이 개입하여 판단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를 '휴리스틱'이라고 말합니다.
두 가지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가전제품을 가정에서 구입한다고 할 때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가전제품을 구입하십니까? 성능이 좋은지, 우리 가정에 꼭 필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이 가전제품을 살 만한 경제적 여력이 있는지, 가성비도 따져 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가운데 휴리스틱이 발동하게 되면 브랜드를 맹신하게 되든지, 무조건적으로 불신하게 되든지, 근거 없는 소문에 휩싸여서 잘못된 판단으로 가전제품을 구입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거할 때도 마찬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4년에 한 번씩 치르는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를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공약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분이 이 지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인지 제대로 살피고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휴리스틱이 발동하게 되면 그 사람의 학벌과 외모와 목소리, 그리고 이미지 등에 좌우됩니다. 그러면 선거를 망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가전제품을 사는 것이나 선거는 그다지 큰 피해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물질적으로 조금 손해를 보거나 4년 뒤에 선거를 다시 하면 됩니다.
그런데 영적인 판단에서 휴리스틱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어떤 영적인 판단을 내릴 때 하나님의 불변하고 영원한 진리의 말씀으로 제대로 판단하고 제대로 살펴야지, 그렇지 않고 개인의 체험과 경험이 앞서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영적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읽은 하나님 말씀을 보면 최초의 인류 아담과 하와가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의지를 따라서 결정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의 말씀에 뿌리 박고 있지 않아서 그들은 결국 에덴을 상실하게 됩니다. 오늘 이런 불행이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교만하지 않게 사는 것이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뱀은 여자를 우선 공격했습니다. 성공 확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직접 듣지 못한 여자를 유혹했고, 하나님의 절대 불변의 말씀을 상대화시켰습니다. 여자는 거기에 호응합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빼기도 하고 더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뱀은 확신을 가졌습니다. 떠보았는데 여자가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몰랐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뱀은 확정적인 말을 던집니다.
4절을 보십시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하나님 말씀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는데 어떻게 뱀이 이렇게 뒤바꿔서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었을까요? 뱀이 이렇게 확신 있게 말할 수 있었던 까닭은 여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몰랐기 때문입니다. 틈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지 모르는지 슬쩍슬쩍 던져 보았는데 잘 모른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뱀은 이제 완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180도 뒤바꾸어서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할 것이다" 이렇게 말해도 여자는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틈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사탄은 우리가 말씀에 틈을 보이면 그 틈으로 반드시 치고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약점을 잘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여기서 단호하다는 것은 사탄의 멱살을 잡으라는 말이 아니고, 우리의 완력을 쓰라는 말도 아닙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단호하게 대처하라는 말입니다.
사탄은 예수님도 시험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완전한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금식하셨습니다. 배가 얼마나 고프셨겠습니까? 사탄은 이것이 예수님의 약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가서 주님을 시험합니다.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님의 자존심도 흔듭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로 떡 덩이가 되게 하라."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되어 있었습니다. 신명기 8장 말씀을 가지고 응수하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예수님은 말씀에 빈틈이 없었습니다. 완벽한 말씀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사탄은 두 번 다시 이런 내용으로 예수님을 시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말씀에 견고한 집을 짓고 계십니까? 혹시 빈틈이 있어서 사탄이 우리를 자기 마음대로 농락하고 휘두르는데 우리는 그런 줄도 모르고 사탄의 꾀에 빠져 살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시중에 나가보면 이단 대처법이라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조금만 해보아도 이단이 어떤 식으로 우리를 미혹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단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신천지도 있고, 통일교도 있고, 여호와의 증인도 있고, 안상홍 증인회도 있습니다. 그 외에 기타 등등 수많은 이단들이 있는데, 그 이단 대처법만 봐서는 위험합니다. 거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그 이단 대처법 책을 보면 이단들이 어떤 식으로 평신도들을, 길 밖의 성도들을 미혹하는지가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책자로 발간되었으면 이단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들은 더 발전하고 더 진화합니다. 우리가 대응하는 만큼 그들은 또 다른 전략을 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항상 뒤쫓기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만 고치다가 볼일 다 보는 것입니다. 항상 그들의 뒤꽁무니 쫓느라 바쁜 인생입니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이단의 궤계에 넘어가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요? 우리 것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깊이 있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단에 대해서 공부하는 건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제대로 알고 그 위에 견고한 집을 짓고 있으면, 이단이 아무리 간판을 바꿔 달아도, 이단이 어떤 식으로 그들의 모습을 바꾸고, 세월이 바뀌어서 그들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공격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거기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들어보면 '이건 아니구나', 들어보면 '이건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이구나' 충분히 우리는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매일같이 말씀을 읽고, 말씀을 입에 붙이고, 말씀을 암송하고, 말씀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악한 사탄 마귀에게서 우리 자신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그 옛날 에덴에서도 사탄이 뱀으로 사람을 유혹한 것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사탄은 여전히 유혹의 손길을 던집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 말씀을 보십시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무섭지 않습니까?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지금도 우리 주변에 사탄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누구를 삼킬까 틈을 엿보고 있습니다. 틈을 주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틈새를 메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악한 사탄 마귀도 우리를 감히 침범하지 못하도록 견고한 말씀의 아름다운 집을 지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사탄은 조금 더 진도를 나갑니다. 뱀은 없는 말까지 만들어 냅니다. 5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이 5절 말씀을 근거로 창세기 1장과 2장을 아무리 찾아봐도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뉘앙스를 가지고 말씀하신 적도 없습니다. 뱀이 없는 말을 지어낸 것입니다.
뱀의 전략을 한번 보십시오. 뱀은 처음부터 없는 말을 지어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킵니다. 하나님은 "명하여 이르셨다" 하셨는데 뱀은 거기서 "명하셨다"는 사실을 떼어버렸습니다. 거기에 여자가 넘어갔습니다. 여자도 역시 "명하셨다"는 말씀을 빼버렸습니다. 거기서 사탄은 확신을 가집니다. 뱀은 확신을 가지고 거짓 독소를 주입합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그 다음에는 없는 말까지 지어냅니다. "선악과 열매를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과 같이 되고 선악을 알 줄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선악과 나무를 독식하기 위해서 너희에게 보여 주지 않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