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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 최신 뇌과학 내용을 담고 있다. 얼마전에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이란 책을 소개하면서 올해의 책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책을 읽고 순서가 바뀌었다. 이 책이 바로 올해의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가 종합 선물 세트처럼 담겨 있는데, 뇌, 복잡계, 네트워크, 경제 –책에서는 신체예산이라고 표현된다– 관점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덕분에 뇌가 분할 되어 있다는 –대표적으로 삼위일체 가설– 기존 이론보다 훨씬 일관성있고 통일성 있는 설명이 가능함. 결국 뇌는 복잡계 네트워크이고 우리 신체 예산을 관장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는 것. –복잡 네트워크라는 것은 허브 중심의 네트워크란 얘기고, 네트워크가 허브 중심으로 돌아가는 원인은 에너지 관리라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

개인적으로 세상을 이해할 때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책에서 다뤄지는 신체예산 개념은 바로 그런 에너지를 관리하는 관점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음. 나는 이것이 모든 학문이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경제학은 단순히 자원을 거래하는 관점을 넘어 에너지 자체와 에너지를 다루는 전략 –확보, 소비, 투자 등– 에 대한 것이어야 하고, 다른 학문은 바로 그러한 모습의 경제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

여하튼 최신 뇌과학의 내용이 잘 요약되어 있고 –분량도 작아 금방 읽을 수 있음–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별도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음– 뇌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 생각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