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기획서 뭉치(아마도 전자 형태)를 읽는 팀원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기획서에서 원하는 부분을 찾아나갈 것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다.
- 스키밍하며 자신이 찾는 정보가 있기를 기대한다.
- 목차나 색인을 통해 찾는다.
- 링크를 타고 찾는다.
- 기획서 이외의 수단에 의존한다.
1과 2를 통해서 기획서 내용을 파악하려는 독자를 위해서는 제목을 잘 쓰고, 전반적으로 문서 구조가 잘 파악되도록 힘쓰는 전략이 유효하다. 반면 3, 4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전술이 빛을 발할 수 있다. 5 형식의 독자(?)에 대응하는 방법은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겠다.
목차
목차는 문서의 앞부분에 배치되며 문서 전체의 구조를 독자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목차를 쓸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래 사항들을 지키면 문서가 이상해진다면 문서의 구조가 부자연스러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체 문서를 조감하면서 작업을 함께 진행하면 좋다.
- 목차를 너무 듬성듬성 만드는 것과 문서 내용 전체를 재현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목차에 포함될 제목의 수준을 결정하고 유지하자.
- 서체의 크기, 들여쓰기를 활용해서 본문의 정보 배열을 반영하고 구성 수준을 보여주자.
- 목차에서 쓰인 제목과 본문에서 쓰인 제목은 일치해야 혼란이 없다. 자동으로 일치시켜주는 시스템이 있다면(예: MS Word의 자동 목차 기능) 활용하자. 이 문서의 게임 기획자가 알아야 할 문장 쓰는 법 - 목차에서도 자동 링크를 통해 본문에서 수정하면 목차에서도 수정되게 하고 있다.
- 인쇄물 기반 기획서, 혹은 단일 문서 기획서에서는 페이지 번호를 포함시켜 독자가 원하는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페이지 번호 붙이기 작업은 가능한 한 자동화되어야 한다.
색인
색인은 문서의 뒷부분에 배치되며 독자가 찾고자 하는 특정 정보가 문서의 어느 부분에 있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를 기준으로 색인을 쓰기는 하지만, 색인은 단어보다는 개념을 찾는 것이 목적임을 이해해야 한다. 색인을 쓸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사전 순서대로 쓴다.
- 필요하다면 색인에도 구조를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캐릭터에 대한 항목을 두고, 그 하위항목으로 캐릭터의 생성, 캐릭터의 삭제, 캐릭터의 성장 등을 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