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에 흙바닥으로 되어있는 운동장을 뛰었을 때

5km 최고 기록이 27분 06초 였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좋다는 이유로 오르막 코스로 뛰었다가 27분 35초가 나왔다.

일정한 페이스로 뛰는 게 이리도 어렵다.

뛰면 뛸수록 드는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내가 달리기와 오랫동안 연애를 하려면 안전하게 뛰어야겠구나'

그러다보니 뛰기 전과 뛴 후로 일정한 루틴이 생겼는데,

집을 나서기 전에 달리기 전 준비 운동 3분을 하고

무릎 보호대와 발목 보호대를 찬 뒤, 머렐 운동화를 신는다.

계단을 내려가며 에어팟을 귀에 꽂고

준비 걷기 3분을 실시한다.

이후 달리기를 마무리 한 뒤 마무리 걷기 3분을 실시하고

집에 도착해 달리기 후 쿨다운 5분을 진행한다.

달리기를 하면 매번 이렇게 진행된다.

어느 순간부터는 생각을 하지 않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