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인상적인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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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게임하다 잠드는 일상에서 의미 있는 행동과 의미 없는 행동을 구분해보기로 했다. 알고 보니 내 인생은 무의미한 것들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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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를 한 번 던져서 3이 나오는 것은 우연이다. 하지만 주사위를 던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것은 필연의 영역으로 바뀐다. 이런 게임들이 도처에 있다. 부자는 점점 부자가 되고 그들의 도전과 성공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운과 특별한 결단력과 행동력을 가진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신화로 자리 잡는다. 인생은 한 방이라는 말을 금언처럼 여긴다. 가난한 사람 중에 엄청난 운을 타고난 사람만이 한 번 던진 주사위에서 3이 나오는 기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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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원히 할 수 있는 수준의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 성공하면 한 단계 높은 시도로 시간을 채우고, 실패하면 더 작은 시도로 시간을 채운다. 지금 수준을 지속하는 데 열정이 필요하다면 수준을 더 낮췄다. 나라는 사람은 인생 대부분의 순간에 열정이라는 감정을 가져본 적이 없다. 이런 사람들은 무엇을 시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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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수저는 내가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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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은 공채 신입사원 중 1%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성과도 안 좋았고, 프로젝트도 실패했고, 성격도 나빴으며, 건강도 안 좋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 생활의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계속 다녀도 될 것이다. 어쩌면 그 얘기 덕분에 10명 중 9명은 망한다는 사업을 선택하기 쉬웠는지도 모른다. 1%보다 10%다 10배는 더 쉬워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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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운이다. 자영업자의 90%가 망한다면 1천 번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뛰어들어야 한다. 열 번 연속 뒷면만 나올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 나의 시도를 뒷받침하는 리소스가 줄어들 위기가 발생한다면 더 작은 게임으로 유연하게 변경한다. 비용이 더 낮은 게임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때 가장 위험한 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완전한 0%의 게임인지 아닌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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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가 계속되는 제로 피드백 상태이거나 지표가 악화되는 마이너스 피드백 상황이라면 방향을 빨리 바꿔야 한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서울로 설정하고 달리는데, 거리가 계속 늘어나는 것을 보고도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서울이 멀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적지를 설정했다면 거리가 줄어드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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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서울시청이라고 하면 내 위치가 남대문일 때와 제주도일 때 가는 방법이 다르다. 삶이 엉망으로 느껴지고 고통스러울수록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목적지는 서울인데, 나는 저 멀리 브라질이나 칠레에 있을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확인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째는 막상 확인해보면 생각보다 삶이 엉망은 아니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일보다는 오늘이 조금이나마 빠르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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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에 적힌 내 문제점 중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들부터 바꾸기 시작했다. (...) 그 시점부터 인생에 방향이 생겼고, 방향이 정해지자 변화하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던 복잡한 삶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200만 원만 벌면 된다던 게임 폐인 대학생이 취업이라는 것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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