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언저리, 가파른 마을 위에 회사가 있다구요?

코로나 이전부터 리모트 근무를 시행했던 회사, 한 명도 빠짐없이 일당백을 해내는 팀원들이 있는 회사, 1인 1법카를 지원하는 회사, 그리고 개미 마을 꼭대기에 거점 오피스를 지은 회사.

이 특별한 회사, ‘마보’만의 특별한 문화를 소개할게요.

<aside> 🏠 마보홈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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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대체 뭐가 있는 겁니까?

한 달에 한 번, 대면 미팅을 위해 모든 팀원들이 마보홈에 모여요. 서울 3호선 홍제역에서 내려 다시 마을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굽이 굽이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인왕산 입구에 위치한 마보홈에 다다를 수 있어요. 그때 버스 기사님도, 택시 기사님도 물어 보시는 질문, “여기 뭐가 있는 겁니까?”. 그러면 팀원들이 머쓱해 하며 대답하죠. “회사요..!”

💁🏻 어서와, 이런 회사는 처음이지?

점심 시간, 마보홈에 모인 팀원들은 대표님이 손수 차려주시는 집밥을 먹으며 소소한 근황 토크를 나눠요. ‘찬식님, 머리카락을 보니.. 미용실 못 가신지 1년은 되셨나 봐요.’, ‘환승연애2 보신 분?’ 이런 이야기들요. 만약 그 달에 생일자가 있다면, 고깔 모자도 케이크도 피해갈 수 없어요. 토닥토닥 괜찮아요. 파티는 금방 끝날 거예요.

식사 후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본격적인 미팅이 시작되어요. 지난 한 달간의 업무 과정과 결과를 함께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 받아요.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을 점검하거나, 시즈널한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및 프로덕트 전략을 구상하기도 하구요.

회의가 길어지면 쉬는 시간을 갖는데, 주로 10분 코스의 인왕산을 산책하며 복잡해진 머릿속을 비워내죠. 물론 머리는 비워내도, 배는 비우지 않기 위해 간식 타임은 빠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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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우리가 일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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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5일, 100% 리모트 근무 2016년, 마보는 국내 최초 마음챙김 명상 어플로 태어났어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마보팀은 회사로 출근하지 않아요. 디폴트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숨막히는 서울의 출퇴근길, 빽빽하게 자리 잡은 빌딩숲, 우르르 몰려 나가 줄 서서 먹는 점심 식사까지. 마보팀은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요. 그저 푹 자고 산뜻하게 아침을 맞이한 뒤, 커피 한 잔 내려서 노트북을 열면 그뿐이죠. 보다 여유로운 아침을 위해 마보팀의 공식적인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입니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근무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