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여덟 살 수잔나는 자살 시도 후 정신과 진단을 받고 병원에 보내진다. 낯선 병동과 낯선 규칙들 속에서, 그녀는 리사, 조지나, 폴리, 데이지 같은 또래 환자들과 생활하게 된다. 누군가는 탈출을 꿈꾸고, 누군가는 침묵에 갇혀 있으며, 누군가는 매일을 회피하며 살아간다. 병원이라는 닫힌 공간은 곧 작은 사회가 되고, 수잔나는 그 안에서 자신과 타인을 관찰하며 서서히 무너져가는데..
1993년, 수잔나 케이슨은 십대 시절 자신의 정신병원 입원 경험을 글로 남겼다. 1999년, 그 이야기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2025년, 우리는 이 이야기를 연극으로 무대에 올리며 ‘정상’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사람들은 여전히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 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기 안에 입원해 있다. 이 연극은 중단된 삶, 말해지지 않은 감정, 타인과의 접촉을 견디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진지하게 바라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