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무수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러한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하는 데에 작게나마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사회시스템이 모든 사람에게 만족으로 다가갈 수 없지만, 우리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현명한 시스템을 강구하며 이 사회를 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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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 캐런 메싱, <보이지 않는 고통: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느 과학자의 분투기>, 동녘

보이지 않는 고통: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느 과학자의 분투기

과학이 말하지 ‘않는’ 보건사회 이슈에서 고통받는 사회적 약자들은 논의에서 배제된 채 방치됨을 여실히 드러낸다. 저자는 사례를 통해 우리에게 사회적 약자들과 ‘입장의 같음’을 지닐 가능성을 제공한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탐구할 수 있게 한다.

우리의 건강을 결정짓는 요인은 생물학적, 심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인이 반드시 포함된다. 그 때문에 의료 이슈를 다룰 때 사회적 층위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으로 개입되어야 한다. 물론 사회적 요인을 발현시키는 층위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고, 그래서 종종 ‘사회’를 누락시키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하는 바는 단일한 층위만으로 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 현상을 발현하게 만든 기제를 파악하려는 관점을 취할 때 비로소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그 고통의 원인을 해부하고 사회적 고통을 사회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김승섭, 2018)을 시사한다. 건강의 개념이 신체적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음을 고려하면, 이제는 폭력에 대한 접근 또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폭력에 대한 접근이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에 집중되어 있고, 그에 따른 피해에 관한 관심도 즉각적인 건강에 집중되어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고 우리 주변을 돌아본 뒤 의견을 나누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시사IN의 <덜 다치고 더 죽는다? 이상한 산재 통계>와 『한국 사회학』에 실린 논문인 <‘삼성 백혈병’의 지식정치: 노동 보건 운동과 현장 중심의 과학>을 함께 읽으면 좋겠다. 책을 읽은 뒤, 관점을 국내로 옮겨 오기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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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민🖋 - 장강명, ≪당선, 합격, 계급≫, 민음사

'계급 사다리'가 가진 허상

기업의 채용 방식이 기존의 공개 채용에서 수시 채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공허함을 느꼈다. 그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여러 번 추천 받았던 책의 소개 글이 눈에 들어왔다.

노무현 장학생 소모임 활동을 하며 배운 가치를 되새기고 책을 꾸역꾸역 읽지 않고 앞으로의 글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