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7 -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레10장)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레위기 10:1-2)

오늘은 레위기 공부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레위기 공부가 상당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해보니 할 만하시지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충분히 이해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으며, 오늘 우리에게도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영원한 말씀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 시내산의 예배 규범

레위기가 선포된 자리는 시내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종살이하다가 출애굽 하여 가나안까지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들은 혈통상으로는 유대인이요 하나님의 백성들이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그런데 사실 내용적으로는, 그들의 속사람은 전혀 하나님 백성답지 않은 삶을 430년 동안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시내산에 정착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잠깐 멈추게 하시어 율법도 주시고 성막도 주셨습니다. 성막은 하나의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고, 그 안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예배 규범을 정하셨습니다. 이전까지 그들은 이집트에서 살면서 예배라고는 제대로 드려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나와 너희들은 이렇게 교제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하는 방법과 이들의 인생과 삶의 여러 가지 방향이 될 지침들을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다 주셨습니다. 먼저 예배에 대한 지침을 주셨는데, 다섯 가지 제사 종류가 있었습니다. 번제, 소제, 화목제, 속건제, 속죄제. 그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계속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예배를 앞에서 인도하고 진행해야 할 사람이 중요합니다. 바로 제사장입니다. 그래서 지난주에 우리는 제사장의 위임식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위임시켜 주신 것입니다. 예배를 너희들이 이렇게 하라고 하시며, 그 위임식이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말씀대로 잘 이루어졌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도장을 찍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하늘에서 불이 내린 사건입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번제물을 다 태우고, 이것은 앞으로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권위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경외와 두려움, 그리고 확실히 하나님이 계시구나 하는 것을 동시에 느꼈을 것입니다.

1-1. 위임식 이후의 위기

이제 앞으로는 어떤 일만 펼쳐질까요? 하늘에서 불까지 내렸고, 아론과 아론의 네 아들에게는 요즘 말로 꽃길만 펼쳐질 것 같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서 그들의 권위를 인정해 주셨으니, 이제 하늘에서 불이 내린 정도의 권위인데 백성들 중에 누가 감히 함부로 대들겠습니까? 모세나 아론이나 다 그들의 권위가 하늘 끝까지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상태에 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 있다가 우리가 볼 텐데, "그러므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럴 때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오늘 읽은 말씀은 그 비극을 이야기합니다. 아론의 아들이 네 명 있는데, 그중에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동시에 죽었습니다. 왜 죽었는가? 읽었지만 한번 더 보겠습니다.

제사장의 위임식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각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아주 대단히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2. 나답과 아비후의 지위

나답과 아비후가 어느 정도의 권위를 가진 사람이냐를 우리가 좀 봐야 합니다. 단순히 이 사람들이 아론의 아들들이라는 것만 우리는 기억하고 있는데, 대단한 권위를 가진 사람입니다. 출애굽기 24장 9절에서 11절을 보면 이 표현이 나옵니다.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서열을 보십시오. 성경은 사람 순서를 쓸 때 서열대로 씁니다. 모세, 아론, 나답, 아비후. 나답과 아비후는 서열이 3위와 4위입니다. 이스라엘 지도자들 중에, 이스라엘 장로 70인은 이 사람들 뒤에 있습니다. 모세, 아론,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은 이름도 없습니다. 그 동생 두 사람은 이름조차 여기에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이 누구입니까? 모세, 아론, 나답, 아비후, 70인 장로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습니다.

이것이 어떤 배경이냐 하면, 하나님께서 출애굽기 20장에서 십계명을 주십니다. 십계명에 이어서 율법을 쭉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이 체결되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언약을 체결할 때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너와 나는 동등하다 하시며 언약 체결식을 하시는 것입니다. 원래 도장 찍고 나면 밥 먹지 않습니까? 서로 만찬하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을 초대하신 것입니다. 모세, 아론, 나답, 아비후, 70인 장로들을 불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표로 불러다가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언약 체결식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 나답과 아비후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얼마나 이 사람들이 각광받고 기대받는 사람들입니까? 단순히 아론의 아들들이라는 이유가 아니고, 이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탁월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이 그냥 보통 사람을 불러 올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언약을 맺을 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그 자리에 하나님이 그들을 동석시킬 만큼 그들은 탁월한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죽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죽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충격이 어땠을까요? 얼마 전에, 조금 전에 제사장 위임식이 끝났습니다. 제사장 위임식이 끝나고 이제는 위임받은 제사장이 하나님께 일상적인 예배를 드리고 일상적인 성전 업무를 수행하던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2. 분향 규례와 순종

그런데 왜 죽었는가 하는 이유가 중요합니다. 왜 죽었습니까? 여호와께서 명령하지 아니한 다른 불로 분향하다가 죽었습니다. 분향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지금까지 많이 보았습니다. 성막 전체 그림을 보시면 단순합니다. 여러분이 이 그림은 머릿속에 쏙 넣고 계셔야 합니다. 들어오면 제일 먼저 무엇을 만납니까? 번제단을 만납니다. 번제단 보이시지요? 번제단에 불이 활활 타고 있습니다. 번제단을 지나면 이제 성막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성막 안에 들어가면 그 안에 성소가 있고 지성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소 안에 있는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한 가지가 분향단입니다.

분향단은 이 안에 있습니다. 분향단도 있고, 떡상도 있고, 등잔대도 있습니다. 그중에 분향단입니다. 분향단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성도들의 기도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분향단 위에 보니까 분향하는 향로가 있습니다. 향로가 있어 이것을 향로라고 하는데, 이 향로에는 향이 타고 있어야 합니다. 이 향이 타고 있는데, 향을 태울 불이 어디에서 와야 되느냐, 향을 태울 불을 어디에서 가지고 와야 되느냐 하는 것을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어디에서 가져와야 될까요? 번제단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저 밖에 있는 번제단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번제단의 불은 사람이 피운 불입니까, 하늘에서 내린 불입니까? 하늘에서 내린 불입니다. 이 번제단의 불은 사람이 어디 가서 비벼 가지고 만든 불이 아니고 하늘에서 내린 불이니까, 이 불을 가지고 향로에 불을 붙여서 향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불을 쓰지 않고 다른 불을 갖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레위기 16장 12절과 13절 말씀을 제가 먼저 읽어 보겠습니다.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 위에서 피운 불을 채우고…" 향로는 분향단의 향로입니다. 이것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 제단"—이 제단은 번제단입니다—"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왜 그렇습니까?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니까 그렇습니다. "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두 손에 채워 가지고 휘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할 것이며…" 이렇게 죽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것은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다른 불을 갖고 와서는 될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번제단의 불을 가져와서 향을 피우는 불로 사용해야 합니다.

2-1. 하나님이 지정하신 향

불은 번제단의 불을 써야 합니다. 그러면 향은 어떻게 만듭니까? 향 만드는 방법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30장 7절에서 9절을 제가 읽어 보겠습니다. "아론이 아침마다 그 위에 향기로운 향을 사르되…" "또 저녁때 등불을 켤 때 사를지니 이 향은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에 끊지 못할지라." 향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 하셨으니까 끊으면 안 됩니다. 향은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백성들의 기도이니까요. 9절, "너희는 그 위에 다른 향을 사르지 말며…" 하셨습니다. 다른 향을 사르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지정하신 향이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