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특강 7 -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 (10장)

요한계시록 10장 10-11절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아멘.

오늘 드디어 요한계시록 10장을 살펴보는 날입니다. 계시록이 22장까지 있는데, 그중에 이제 거의 절반 지점까지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룬 내용을 장별로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1장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 1장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그리고 2장과 3장에는 이 계시의 말씀을 받는 일곱 교회가 나왔습니다. 계시의 말씀을 받는 일곱 교회는 그 당시에는 소아시아에 있는 로마 황제의 압제를 받던 일곱 교회였지만, 계시록에 있는 7이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은 전체적이고 완전한 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 올 모든 교회를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장이 기억나십니까? 4장부터 본격적인 계시가 시작되는데, 사도 요한이 환상 중에 하늘에 열린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4장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 하늘에 누가 계신지, 그 보좌 주변에 어떤 분들이 계신지를 설명했습니다.

5장과 6장이 기억나십니까? 계시록에는 심판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5장과 6장은 심판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시리즈인 일곱 인입니다. 그 일곱 인을 떼실 분이 없었습니다. 두루마리가 있었는데 두루마리를 펼 자도 없었고, 일곱 인을 뗄 분이 없어서 사도 요한이 많이 울었습니다. 통곡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일곱 인을 뗄 분이 누구였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래서 5장과 6장은 일곱 인 심판이 나왔고, 7장에 가니까 십사만 사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8장과 9장이 심판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시리즈인 일곱 나팔입니다. 그렇게 해서 9장까지를 정리했습니다.

간단하지요. 그리고 오늘 10장은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에 대해서 살펴보려 합니다. 앞으로 중간에 가다가 한 번씩 1장부터 지금까지 온 흐름을 풀어보면 좋습니다. 보통 산속에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리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계시록이 어떤 흐름을 통해서 여기까지 오고 있는지를 함께 되새기는 작업을 하고 다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1. 심판 사이의 은혜

우리가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이 일곱 나팔 심판입니다. 그런데 일곱 나팔 심판이 8장과 9장에 완벽하게 다 나왔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몇 번째 나팔까지 나왔습니까? 여섯 번째입니다. 그러면 일곱 번째 나팔이 상식적으로 보면 8장과 9장 언저리에 있든가, 그렇지 않으면 10장 초입에는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없습니다. 10장을 그냥 건너가고 11장에도 나오지 않고, 11장 끝 마지막에 가서야 일곱 번째 나팔이 나옵니다. 그 이유를 조금 이따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앞에 일곱 인 심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억나십니까? 일곱 인 심판 때도 5장과 6장에서 일곱 인이 다 나오는 것이 아니고 여섯 번째 인을 떼는 것까지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7장에서 십사만 사천이 나왔습니다. 8장에 가서야 일곱 번째 인을 떼면 일어나는 심판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우리가 공부할 내용과 다음 주에 살펴볼 내용 중 상당 부분은 여섯 번째 나팔과 일곱 번째 나팔 그 사이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개념이 들어오십니까? 여섯 번째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리고 일곱 번째 나팔을 붑니다. 심판이 갈수록 점점 강도가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세어진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견딜 만했습니다. 일곱 인 심판할 때만 해도 땅의 4분의 1이었습니다. 그런데 일곱 나팔 심판할 때는 땅의 3분의 1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아직까지 3분의 2가 남았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 견딜 만해' 이런 생각을 한다면 다 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주에 본 것처럼 일곱 나팔 심판 때도 처음에는 사람의 생명에 직접적인 해를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여섯 번째 나팔을 보니까 죽이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나옵니다. 그런데 여섯 번째 심판을 겪게 되는 사람의 심리가 어떨까요? 점점 불안해지겠지요. 그리고 나서 한 텀 쉬고, 조금 더 있다가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을 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중간은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성도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시간일까요? 회개를 기대하는 시간인 것입니다. 그 앞의 패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을 떼실 때도 여섯 번째 인까지는 정신없이 뗍니다. 정신없이 뗍니다. 그러다가 한 호흡 쉬고 일곱 번째 인을 뗄 때, 중간에 십사만 사천이 들어가 있습니다. 여섯 번째 인 심판과 일곱 번째 인 심판 사이에는 한 호흡이 있습니다. 그 기간은 하나님 입장에서 회개를 기대하는 기간입니다.

1-1. 심판 너머의 사랑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계시록을 보실 때 '이건 너무너무 무섭구나, 두렵구나' 하셔야 합니다. 무섭지요. 두렵지요. 심판이 있는데 두렵다 하지 않으면 그 성경을 잘못 읽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심판과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망하시는 것 이면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인내와 기다림이 절절히 녹아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놓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때로는 심판으로, 때로는 기다림으로, 이중적으로 계속 변주곡처럼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냥 무자비하게 칼로 이리 치고 저리 치고 죽이는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은 계속해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가, 한 호흡 쉬었다가, 또 심판하시고 합니다. 일곱 번째 나팔을 불면 큰 심판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기간, 그 시간을 호흡을 가다듬고 계시는 기간입니다.

1-2. 말씀과 교회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여섯 번째 나팔 불고 일곱 번째 나팔을 불기 전, 거기에 삽입된 것이 무엇이냐 하면 말씀이 삽입되어 있고, 다음 주에 살펴볼 11장에는 교회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말씀과 교회입니다. 그러면 구원받을 사람은 말씀을 통해서,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구원받으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오늘의 제목이 무엇입니까?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입니다. 일곱 번째 나팔이 불려지기 전에 너희들은 이 말씀에 집중하라, 이것이 큰 주제입니다. 오늘 10장을 살펴볼 큰 주제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이 한 절 한 절 자꾸자꾸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흐름 가운데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차이점을 발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2. 힘센 다른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