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학교 7강 - 교회에 대해서 1

마태복음 16장 16-18절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들어가며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 각각 두 차례씩 공부했습니다. 이제 일곱 번째 시간으로 교회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이후에 이 땅에는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교회는 성령님께서 주도하시고 그리스도가 머리 되시며,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십니다. 연약한 사람들이 교회 구성원이기 때문에 부조리와 문제가 일어나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역사는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며 교회는 제도와 조직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거룩한 백성들의 공동체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교회를 통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며, 세상과 교회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가운데 특별히 와닿는 것이 있다면 아마 각자 다르게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말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도록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교회들도 많고, 사람이 교회의 머리가 되려고 시도하는 일들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해서 공부하실 때 아무리 많은 것을 공부하고 아무리 많은 것을 배워도 이 한 가지를 놓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그의 손과 발입니다. 예수께서 인도하시고 가르치시는 대로 행할 뿐입니다. 사람은 절대로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습니다. 사람이 교회의 주도권을 가지고 머리가 되려고 하는 순간, 그때부터는 그 사람도 망하고 교회도 망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절대로 잊지 마시고 반드시 기억하셔야 됩니다.

또 하나는 '교회는 부조리와 문제가 여전히 일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역사는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사실 이 땅의 교회가 요즘 이 시대에 많이 본이 되지 못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여전히 하나님의 희망이라고 하시고,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교회가 조금 더 깨끗하고 정결한, 그리스도께서 거하시는 몸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교회를 개혁하고 또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 교회로 변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교회가 아닌 것

먼저 교회가 아닌 것을 살펴봅시다. 교회는 두 가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엇이 아니라고 했습니까?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또 교회는 제도가 아니다.

1-1. 건물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와서 앉아 있습니까? 교회에 와서 앉아 있잖아요. 그런데 이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는 말은 굉장히 중요한 명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와 건물을 동일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건물이 마치 교회인 줄 알고, 이 건물에만 목숨을 걸게 됩니다. 건물을 잘 짓는 것에만 집중하고, 또 건물에 필요 이상의 많은 물질을 투자하고, 필요 이상으로 이 건물을 우상화시키는 일들이 아주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공동체이지 건물이 아닙니다.

최초의 교회를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거하겠다, 내가 너희와 함께 임재하겠다" 약속하신 최초의 장소가 어디입니까? 성막입니다. 성막은 어떤 모양입니까? 천막입니다. 말 그대로 텐트입니다. 그런데 그 텐트는 그냥 어떤 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옮겨 다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출애굽 과정에서 광야에서 늘 메고 다녔습니다. 레위 지파 자손들이 어깨에 뻐개라 메고 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막 시대를 다윗의 시대까지 계속해서 끌고 가셨습니다.

솔로몬의 시대가 와서야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하나님은 다윗이 하려고 하는 것을 미루다가 미루다가, "아니 지금은 때가 아니야" 이렇게 하시다가 그냥 흔쾌히 하신 것은 아닌 것처럼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절대로 교회와 건물을 동일시시키면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와 건물을 동일시하면서 일어나는 수많은 부조리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교회는 사람입니다. 교회는 우리 각자가 다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는 사실을 먼저 기억해야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건물로서의 교회를 강조하지 않으셨다는 사실, 건물로서의 교회를 강조했다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특히 남유다가 망할 때 성전을 그렇게 불태우게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도 로마의 장군 티투스가 들어왔을 때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않고 다 무너뜨린 것들이었는데, 하나님이 성전이 곧 교회이면 하나님이 그렇게 무참히 성전을 무너지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건물과 교회는 다르다는 사실을 잘 기억하셔야 됩니다.

1-2. 제도가 아니다

또 교회가 아닌 것이 제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제도라고 하면 무엇이 먼저 생각나십니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교회는 어떤 제도에 따라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직제가 있잖아요. 가톨릭 교회는 교황이라는 직제가 있고 사제 서품이라는 직제가 있습니다. 이것을 수직 직제, 하이어라키(hierarchy) 구조라고 하는데, 이 수직 직제가 있고 개신 교회는 목사와 장로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도가 교회의 뼈대와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라고 할 수 있느냐? 교회의 원활한 행정과 교회를 운영하기 위한 하나의 편의에 따른 제도이지, 이것이 곧 교회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제도는 어디에 봉사하는 것이냐? 제도는 성령의 능력에 봉사하는 것이어야 됩니다. 목사도 그렇고 장로들도 그렇고 교회의 모든 직제와 제도는 성령께서 주도권을 가지시는 교회의 역사와 흐름에 봉사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