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물고 늘어지려한 점이 잘 한 것 같다.
처음에 문제를 간단하게 읽었을 때에는 해석이 어렵지 않은 문제 같아서 빠르게 큰 틀을 잡는 설계를 할 수 있었다. 어렵다고 느껴졌던 함수에 대해서도 다른 캠퍼분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슬랙의 디엠을 활용하여 토론도 진행해보고.. 끝내 나름의 해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대학교 1학년 첫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이었고, 평소에는 객체지향이라는 것을 제대로 지켰던건지, 쉽게 보진 않았나 돌아볼 수 있었다.
나름의 문제 해석과 설계를 처음부터 잘 해두었어야 했던 것 같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설계 최종과 내가 처음에 설계하고 해석한 방향이 달랐다. 그래서 실제로 구현 도중에 내가 이해했던 것과 달라 코드 로직을 수정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제와 내가 구현한 코드와 일치하는지를 비교해보는 과정에서 “아 문제에서 예상하는 설계 최종본은 이게 아니었을까…..”하는 결론이 나왔다. 설계와 구현을 갈아엎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구현이 모두 끝났고, 시간도 늦었기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문제 이해가 되지 않아 미루고 미루었더니 테스트를 제대로 못했다.
초기화 하는 과정에서 사용될 두 함수의 내용이 이해가 잘 안됐다. 그래서 미뤄두고 실제 게임 실행시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지를 생각하며 나머지 부분을 먼저 구현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초기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코드의 테스트는 진행할 수 없었다. 이후에 구현이 끝나고 테스트를 해보자 여기저기서 에러가 발생했다… 수정하는데에도 시간을 들이게 되었다… 처음부터 미루지 말고 잘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체 지향 설계를 잘 한걸까.. 의문이 든다..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어쨋든 하나의 결론을 냈다. 저번주에 결과보다 과정을 보기로 했으니 오늘 느꼈던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가지고 가려고 한다. 추가적으로 학습한 내용은 주말에 보충하고..!
하루동안 슬랙에서 여러 캠퍼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한 분과 직접적으로 서로의 해석을 비교, 상호보완하면서 하나의 결론을 내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디엠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존재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