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을 가급적 상세하게 적어주세요 (예: 어떤 사건이 있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결과와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저는 학교생활 중 국가근로장학에 대한 기억이 제일 뚜렷하고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와 전공 공부를 병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국가근로장학금을 신청하여 학교 공부에 좀 더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국가근로장학금은 성적 기준으로 선발하여 직전 학기 학점이 최소 4.1은 넘어야 선발이 되는 구조였는데, 가정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용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기에는 부모님께 부담이 될 것 같아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되고, 성적장학금을 받는 것을 학기 목표로 하였습니다.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결과 학점 4.5점 만점에 4.29점을 받으며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선발 되었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학교 행정 부서 중, 채플을 관리하는 교목실에 지원하여 근로를 진행하였고 교목실 업무를 차근차근 배워가며 점점 자신감이 붙어, 자연스럽게 담당 조교 선생님께 칭찬을 받을 정도로 해당 업무에 능숙해졌습니다. 국가근로장학생은 한 학기마다 재 선발되기 때문에, 근로를 진행하고 있다 하더라도 다음 학기에 장학생으로 선발되려면 다시 높은 성적을 받아야 합니다. 교목실 업무에 자신감이 붙은 저는 계속 이곳에서 근로를 진행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높은 성적을 받으려 노력하였습니다.

4.28점을 받아 국가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되었지만, 그 보다 높은 성적을 가진 학생이 교목실에 지원하여 교목실에서 근로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고 당연히 교목실에서 근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저는 학부사무실에서 근로를 진행하며 교목실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일념으로 높은 성적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했습니다. 그 결과 4.38점의 학점을 받았고 원하던 교목실 근로장학생으로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자 대학생의 기본소양인 강의도 열심히 듣고, 전공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종종 원하는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4학년 1학기에는 근로장학생을 유지하고 더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여 4.5점 만점을 달성하였습니다.

목표로 잡은 것을 성취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경험으로 삼아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제가 되었습니다.


2. 나아갈 진로와 관련된 자기소개를 적어주세요.

난생 처음 비쥬얼 베이직으로 인터넷 탐색기를 만들며 느꼈던 그 성취감은 제가 개발의 길을 걷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비쥬얼 베이직을 시작으로 내가 만들고자 하는 걸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여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생겨 관련 학과로 진학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개발 중 게임 개발의 열망이 제일 컸던 저는 디지털콘텐츠학부 게임전공으로 진학하여 게임 개발자로서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다양한 강의와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 기획과 개발에 필요한 기초부터 심화 지식까지 습득하며, 특히 게임 컨셉과 시스템 기획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팀장이자 메인 게임기획자로 참여한 졸업작품 프로젝트 'Memorial'은 제 기획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1년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팀원들을 모았던 프로젝트 초기 설계부터 전반적인 게임 기획, 팀 관리, 그리고 기획 변경에 이르기까지, 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은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길러주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20년 9월부터 진행되던 이 프로젝트는 아트 리소스 제작 일정 문제와 전체적인 팀 상황으로 인해 21년 3월 말 게임을 완전히 뒤집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종료까지 약 3개월이 남아 사용할 리소스와 시스템을 가져가고, 필요 없는 것은 과감하게 쳐내야 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이때, 공들여 만든 시스템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사용할 몇몇가지 시스템을 변형시켜 빠르게 게임의 기본 틀을 잡고 새로운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하도록 기획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