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모바일, 윈도우메일을 이용해 휘클리를 보는데, 깨져 보여. 해결 방법이 없을까?

A. 너무 안타깝지만 이 부분은 모두에게 다른 구독 환경(운영체제, 폰 설정, 메일함 설정)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서 해결할 수가 없어. 다른 회사의 뉴스레터 담당자나 우리가 사용하는 제작도구인 스티비에 확인해봐도 이 문제는 개인별로 설정이 달라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더라구. 😢 그러니 지금의 환경에서 레터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벗들은 불편하더라도 휘클리 뉴스레터 맨위에 있는 <웹에서 보기> 버튼을 눌러서 봐줘. 부탁해부탁해.


Q. 휘클리가 메일을 쓸 때, 주로 무엇을 중점으로 두고 주제를 선택해? 그리고 주로 이러한 정보들을 어디서 얻어?

A. 일단 주제 선정 기준은, ‘화제성’은 아니야. 포털이나 SNS에서 화제가 되면 1인 언론사까지 포함해 수천 개의 미디어가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어뷰징하기 때문에 휘클리는 그런 뉴스는 사양하고 있어. 그보다는 ‘심층성’이 있거나 이미 복잡계 안드로메다로 흘러가서 본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뉴스들 가운데서 소재를 찾는 편이야. 뉴스니까 시의성은 필수!

지금까지 휘클리가 중요하게 다뤄온 이슈들을 보면 ‘사법농단 판사 탄핵’, ‘가덕신공항 건설’, ‘LH 투기사건의 배경’, ‘쿠팡 미국증시 상장’, ‘미얀마 시위’, ‘백신 논란’처럼 분야는 다양하지만 기사 흐름 한번 놓치면 영영 포기하고 싶은 까다로운 기사가 많아.

전문가나 이해당사자가 아닌 기자들을 <한번 물어봤다> 코너의 답변자로 세운 것도 현장에서 밀착취재하는 기자들이 건조한 기사에는 미처 담지 못한 ‘판단’과 ‘전망’까지 말해주면 좋겠다고 봐서야. 그래서 한번 물어봤다를 작성할 땐 팀휘클리 1호와 2호도 잘 모르던 이슈들을 공부하며 초심자의 눈높이에서 궁금할 만한 것들 위주로 물어보고 있어. 물론 대부분의 정보는 휘클리 본체인 <한겨레>와 <한겨레21> 기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얻고 있지만 다른 언론사의 훌륭한 기사도 참조하고 있어.


Q. 휘클러(휘클리)만 볼 수 있는 어플을 바라는 건 무릴까?

A. 고마워서 눈물이 나는 의견. 하지만 지금으로선 가난해서 무리. 휘클리가 올해 대박을 내면 꼭 어플 만들게.


Q. 휘클리에 시각화된 데이터를 자주 넣어보는 건 어떨까?! 데이터 가공 인력을 갖춘 한겨레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A. 팀휘클리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 1호와 2호가 뉴스레터 작성부터 편집까지 모두 하고 있어서 쉽지 않은 문제야. 이 또한 휘클리가 대박나면 꼭 이루고 싶은 꿈. 그러니 휘클러들, 친구들 좀 많이 끌어들여줘.


Q. 뉴스큐레이션보단 르포기사를 써보는 게 어때? 아예 딴소리인 거 아는데, 드는 생각 공유해보고 싶었어.

A. 재미있는 피드백이었어. 팀휘클리 2호 권지담 요원이 ‘요양보호사’로 잠입취재해 한국언론상을 휩쓸었던 걸 기억하는 벗이 남겨준 글인데. 그 기사가 나오기까지 6개월가량의 시간이 걸렸어. (⚆_ ⚆)> 2호는 언젠가 우리를 떠나 다시 그런 대작을 쓰겠지만, 팀휘클리에선 다른 기자들이 쓴 좋은 기사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할게!


Q. 모바일로 보기에는 글씨체가 넘 작아서 보기에 어려움이 있어. (원활한 휘클리 구독을위해) 아이패드나 갤럭시 노트로 바꿀 의향도 있어!

A. 이 또한 눈물나게 고마운 피드백이었는데. 뉴스레터 일꾼으로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야. 일반 기사와 달리 레터라는 한 페이지에 모든 걸 담다보니 글씨가 커지면 스크롤이 너무 늘어지고, 글씨가 작으면 작은 대로 벗들이 불편하잖아. 아직까진 뉴닉같은 뉴스레터 대기업님들과 같은 수준의 글씨 크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계속 고민하고 있어. 휘클러들이 더 편한 구독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쳐나가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