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계획표 초안을 만들었다.

뇌를 끄고 그냥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기계적으로 만들었는데

이 방법이 좋은 것 같다.

생각의 영역과 노가다의 영역을

따로 나눠놓는 것이

실행력을 올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그래서 오늘은 딱히 적을 게 없다.

이제부터는 학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야지.

소설도 그렇다고 한다.

작가가 처음엔 이리저리 이야기를 꾸며놓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자기가 그려놓은 인물들이

알아서 이야기를 만든다고.

작가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스스로 흘러간다고.

이와 같이 내가 하는 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