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특강-6: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 (6장)

로마서 6장 11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오늘은 로마서를 드디어 5장을 끝내고 6장을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오면서 한 구절 한 구절의 은혜도 받고, 로마서가 이런 말씀이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서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왠지 모르게 어디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한 구절 한 구절에는 은혜가 되는데, 큰 얼개와 숲을 보지 못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6장에 들어가기 전에 1장에서 5장까지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6장을 살펴보겠습니다. 6장부터 8장까지는 앞의 1장에서 5장까지의 내용과는 다른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1. 로마서 1-5장 요약

바울이 1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가장 주된 핵심이 무엇입니까? 1장은 인간의 상태를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인간들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가를 말하고 있는데, 인간의 상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죄 아래에 있는 인간이었습니다.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똑같다고 했습니다. 이방인에 비해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서 좀 더 나은 것 같아 보여도, 나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다 똑같은 인간들입니다. 그래서 1장 이야기는 죄입니다. 인간의 상태가 죄 아래에 있다는 것입니다.

2장은 어떤 내용입니까? 죄 아래에 있는 인간은 당연히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고 죄를 미워하시는 분인데, 죄 짓도록 마음대로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죄를 지었다면 반드시 심판받아야 합니다. 피할 수 없는 심판 앞에 처해 있는 인간의 운명, 이것이 2장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인간을 너무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신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신데, 죄를 미워하셔서 인간을 심판하기는 해야 하지만 또한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그 사랑을 하나님은 어떻게 확정하셨습니까? 3장은 하나님의 의가 나옵니다. 3장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를 다른 말로 옮기면 그 인격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됩니다. 피할 수 없는 심판이 하나님의 의,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서 우리는 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장에서 중요한 개념이 등장했는데 속량이라는 개념입니다. 속량은 어디로부터 풀어주다는 뜻입니다. 인간이 풀려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하나는 죄요 두 번째는 죽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의는 인간을 죄로부터 풀어주시고 죽음으로부터 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 화목제물을 언급했습니다. 화목제물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예수님 화목제물로 인해서 완전히 새로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을 우리는 아주 긴급하게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것이 3장의 내용입니다.

4장으로 가면 한 분의 예가 등장합니다. 그 한 분이 누구입니까?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의 특징을 우리는 두 가지 배웠습니다. 먼저 먼 미래까지를 함께 포괄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데리고 나가셔서 하늘의 뭇별을 보여주시고 "너의 자손이 이 별과 같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현재 지금 하나도 없는데, 하나님이 내 자손이 별과 같이 많아질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것을 아브라함은 믿었습니다. 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마치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처럼 있는 그대로 믿는 믿음입니다.

두 번째 아브라함의 믿음은 부활신앙입니다.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에 갔는데, "내가 돌아오리라"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가 돌아올 것이다"라고 하인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 두 가지 믿음으로 확증됩니다. 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시기가 중요한데, 할례받기 전이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칭의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이 할례받기 전에 이미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칭의의 믿음입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4장이 5장으로 넘어가면 현실이 나옵니다. 칭의는 받았습니다. 의롭다 하심은 받았습니다. 그런데 칭의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의 현실은 밑바닥입니다. 전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악한 사람이 있고, 여전히 죄가 나를 유혹하는 현실이 있고, 나는 여전히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죄인입니다. 그리고 이 현실과 함께 한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한 사람 아담으로부터 인간에게 죄가 들어왔고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에게 은혜가 들어오고 구원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 말씀을 지난 5장에서 드렸습니다.

여기까지가 1장에서 5장까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로마서의 전체 흐름과 얼개를 아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틈나면 메모지에 메모도 해 보십시오. 1장은 인간의 상태 곧 죄, 2장은 피할 수 없는 심판, 3장은 하나님의 의 곧 예수 그리스도와 속량과 화목제물, 4장은 아브라함의 믿음과 칭의, 5장은 인간의 현실 곧 칭의 받은 인간의 아주 안타까운 현실, 그리고 한 사람 아담과 한 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렇게 암송하시고 암기하시고 외우시면 좋겠습니다.

2. 성화의 삶과 죄

이제 오늘부터 살펴볼 6장, 7장, 8장 이야기는 성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칭의가 어디에서 나왔습니까? 4장에 아브라함의 믿음을 볼 때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는 칭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로마서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로마서는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칭의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로마서는 성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풍성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6장에서 8장까지는 성화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6장은 이런 것입니다. 성화의 삶을 방해하는 적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성화된 삶을 살고 싶은데, 이 성화를 방해하는 적이 있습니다. 그 적이 바로 죄입니다. 아까 우리가 1장에서 인간의 상태가 죄의 상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도 죄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었는데, 의롭다 하심을 입은 자, 칭의하심을 입은 자가 성화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데도 죄가 여전히 우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6장은 그것을 이기는 방법을 오늘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7장은 어떤 이야기를 합니까? 죄 때문에 성화의 과정을 가는 사람이 너무 지쳤습니다. 고단해 죽을 것 같습니다. 유명한 말씀이 있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낼까" 바울의 고백입니다. 바울이 자기 자신을 곤고한 사람이라고 탄식한 이유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죄가 자신을 괴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8장에서 해결했습니다. 이 곤고한 인생을 해결한 8장의 해결책이 무엇입니까? 성화의 삶을 이기게 하시고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하시는 성령이 바로 8장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6장, 7장, 8장 전체는 성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6장은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이에게 아주 무시무시한 죄, 7장은 지친 인생, 8장은 성화의 삶을 승리하게 하시는 성령,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2-1. 구원의 세 단계

칭의와 성화를 이야기하니까 빼놓지 않고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구원의 세 가지 단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칭의 차원의 구원과 성화 차원의 구원이 있습니다. 칭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하나님이 무조건 "너 의롭다"라고 해 주신 것입니다. 그냥 문설주와 인방에 피 바르고 있는데 "너는 그냥 의롭다"라고 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니까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는 것, 이것이 칭의 차원의 의로운 구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구원한 것으로 끝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래 너 의로워"라고 하셨다면, 진짜 그 사람의 행동과 마음과 생각까지 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그를 훈련시켜 나가십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성화 차원의 구원을 가장 잘 이야기하고 있는 말씀이 빌립보서 2장 12절인데, 아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오해하기 딱 좋은 말씀입니다. 구원을 이루라고 되어 있으니까,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구원을 우리더러 이루라고 하느냐고 생각합니다. 오해하시면 곤란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이야기하고 있는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성화의 차원에 힘쓰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성화로 훈련시켜 나가는데, 그 훈련을 피하지 마십시오. 그 훈련에 직면하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을 훈련시켜 가면 성화되고 연단됩니다. 훈련 받으십시오. 이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