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투자사와의 관계를 결혼에 많이 비유한다. 복잡한 관계가 내포돼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소통'이다.
- 소통 중 하나로 비즈니스 업데이트/보고가 있다. 이는 투자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조건으로써, 열렬히 업데이트하는 대표와 특별한 일(잔고 바닥 등)이 발생할 때만 연락하는 대표가 있다.
- (나는) 투자를 받았으면, 회사에 돈을 제공한 투자자들에게 이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비즈니스 결과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업데이트를 하는 건 계약서를 떠나서, 너무나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 즉, 포멀하고 이쁘게 자료를 만들게 아니라, 대표로서 "우리 비즈니스를 스스로 평가하고 검토"한 "객관적인 수치"를 담아낸 자료를 의미한다. 절대 '꾸미고 꾸미고 꾸미는' 그런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 이렇게 월간 업데이트를 투자자들과 공유하면 좋은 이유 중 하나로, 회사의 현황 파악이 쉬워 문제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투자자들도 다음 펀드레이징 또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개월 전부터 알고 있어야 상황 대처가 빠르다.
- 요약하자면 "비즈니스를 매달, 매주, 매일 검토하고, 트레킹하고, 모니터링한 것"을 "그대로 공유해 달라는 게 내 포인트"다.
- 이런 면에서 (내가) 우리 투자사들한테 정기 업데이트 공유를 부탁하며 포함해달라는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현재 회사에 남은 현금 상황", 다른 하나는 "회사가 투자자들한테 바라거나 부탁하고 싶은 내용"
✔ 투자자가 소통을 요구하는 이유는 '현황 파악'이다. 현황 파악을 통해 다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에 따른 해답은 무엇인지 투자사와 함께 고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기 업데이트는 귀찮은 일이고, 기본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체적으로 수습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여길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발생한 문제는 두 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를 조력하는 그들과 지속 소통을 통해 근본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다. 물론, 투자사 자체적으로 온전히 해결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운 상황이라면 도움을 통해 빠른 해결을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