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이게 정말 대단한 사람이 대단하니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내 아무리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걸 알아도,

내 입으로 말하는 날은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말이다.

자신감 그거 정말 중요하네.

앗. 자존도 중요하다. 나 자존 사랑하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의 내가 깨닫고 있는 것은 자존만큼이나

자신감. 스스로 자, 믿을 신. 스스로를 믿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류시화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에서는 나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나 말 같은 건 1차적인 아픔이고, 정말로 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은 그 아픔을 발판삼아 내가 나에게 꽂는 2차적인 아픔이라고 말한다.

나는 그렇게 치면 굉장히 뛰어난 궁수나 사격선수 였을지도 모른다. 스스로한테는 어쩜 그렇게 치명적인 말이나 생각들만 골라서하는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이런건 누구나 생각하지, 이건 전혀 특별하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