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라는 단어가 낯설게만 느껴졌던 때가 있다.

지금 돌아보면, 사랑받고, 주는 것 모두 어색해하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말조차도 이해하지 못해 몸 둘 바를 모르는데 감히 내 입에서 남을 사랑한다는 말이 쉽게 나올 리가 없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부끄럽고 낯간지러워 숨기던 내 생각을 아주아주 조금씩 용기 내서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받는 사랑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그 사랑을 지지대 삼아 아주아주 조금씩 자라기 시작했다.

열매가 열렸는지, 잎은 좀 자랐는지.. 나는 나를 볼 수가 없으니 잘 모르겠다. 그래서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두라고 하는 걸까. 그들이 주는 사랑이 곧 내가 된다. 좋아요 나 조회 수같이 표면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다.

살펴보고, 궁금해하고, 알아가고, 이해하고, 물어보고, 말을 건네는 것이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하더라. 그렇게 사랑해 보니, 받을 때 그것들이 느껴졌다. 그냥 하는 것들이 아니었구나. 전부 나를 만드는 것들이구나.

그 단어를 직접 들을 땐 느낌이 정말 이상하다. 연인끼리 좋아 죽을 것 같은 사랑이 아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게 느껴지는 감정이다. 감사하게도 나는 그렇게 사랑받고 있다.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여러분도 알만큼 유명한 노래도 있다.

당신은 ~ 사랑받기 위해 ~ 태어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