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가니스탄의 위험과 기회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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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 글로벌 리더십



🖇 아티클 요약

조 바이든 대통령이 9월까지 2,500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시키기로 발표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우리 이웃 국가들로선 전화기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이 결정을 존중하며, 이 결정을 아프간인, 탈레반인, 그리고 이 지역을 위한 기회와 위험의 순간으로 받아 들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된 저로서는 평화에 대한 저의 의지를 거듭 강조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2018년 2월, 저는 무조건적인 평화를 탈레반에게 제의했고, 그 해 6월에 3일간의 휴전이 뒤따랐습니다. 2019년에 제가 소집한 ‘로야 지르가(loya jirga, 대평의회)'는 탈레반과의 협상을 의무화했고, 이후 우리 정부는 아프간 헌법과 유엔의 세계인권선언의 가치에 부합하는 정치적 타결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탈레반과 계속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평화가 보장된다면, 저는 제 임기를 일찍 끝낼 용의더 있습니다.

미국의 철군 발표는 아프간으로선 미국과의 장기적 협력관계의 또 다른 국면입니다. 아프간은 이전에 필연적인 철수를 겪은 바 있습니다. 제가 처음 취임한 2014년, 13만 명의 미군과 나토군이 철수하면서 아프간은 안보 분야와 우리의 재건을 도왔던 국제파트너들에게 완전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후, 아프가니스탄 안보보안군(ANDSF)은 공화국을 보호하고 지지했으며, 국가가 두 차례의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정부와 안보 병력은 7년 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미군이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우리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방어할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습니다.

이번 철수는 아프간 국민들이 진정한 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는 40개 국가들의 보안군이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곧, 탈레반과 다른 테러 집단에 대한 군사적 접근에 관한 모든 결정은 아프간 정부에 의해 내려질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 강대국에 대항한다는 탈레반의 전쟁 명분은 납득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결정은 파키스탄에 있는 탈레반과 그들의 후원자들을 놀라게 했고, 선택을 강요했습니다. 그들은 신뢰할 수 있는 이해관계자가 될까요, 아니면 더 많은 혼란과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이 될까요? 만약 탈레반이 후자의 길을 택한다면, 아프가니스탄 안보보안군은 그들과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탈레반이 여전히 협상을 거부한다면, 그들은 무덤의 평화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