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에 서는 순간부터 나이 순서대로 가지 않는단다, 애야. ”

외관

1000000768.png

동년배보다 일찍 새하얗게 물든 머리칼을 틀어올려 관을 썼다. 머리칼은 길지 않아, 풀어내리면 날개죽지에 겨우 닿는다.

얼굴엔 나이에 걸맞은 주름이 깊게 파여있지만, 보랏빛으로 빛나는 눈동자는 총기(聰氣)를 잃지 않았다.

오른쪽 눈은 항시 안대를 끼고 다니지만 가끔 벗을 경우, 자상과 함께 색이 바랜 눈동자를 확인할 수 있다.

눈가에 진하게 잡힌 주름 만큼 평소에도 웃는 얼굴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 다들 첫인상을 부드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의복은 지급되는 군복 중 일부를 입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을 변형시키거나 다른 옷으로 대체했다.

일차적으로 흑색의 무복 위에 용비늘의 모양을 본따 금실로 수놓은 붉은 옷을 걸치고, 그 위로 시위에 옷자락이 걸리는걸 방지하기 위해 오른쪽 가슴을 눌러주는 보호대를 입었다. 허리에는 복대와 장신구가 달린 띠를 매고, 다리와 팔목에는 장식과 실용성을 겸한 보호구를 꼈다. 그 위로 보온의 기능을 겸한 두터운 외투를 걸쳤다.

장신구 대부분이 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의복 자체의 무게가 상당한 편이지만, 무인으로써 오랜 세월 동안 갑옷무게에 익숙해졌는지 환갑의 나이에도 무리없이 입고 돌아다닌다.

이름

염태군 / 炎太君

성별

여성

나이

60

키 / 몸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