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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 물리학자인 저자가 수학에 매몰되어 실험 검증도 불가능한 –끈이론, 다중 우주 등– 이론들에 빠져드는 것을 비판하는 책. 수학이 물리학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수학 자체에 매몰되어 버린 현재의 물리학자들을 비판한다.

현실에서 실험을 통한 데이터보다 수학 자체로만 물리학 이론이 발전해 가는 것은 마치 경제학에서 일어나는 일과도 비슷해 보이는데 –실제로 책 말미에는 그러한 경제학에 대한 비판도 있다– 과학자는 어디까지나 현실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 –현실에 기반해야 하는 것은 비단 물리학 만이 아니다. 심지어 비즈니스도 현실에 기반해야 함.

내용도 좋고 중간 중간 글귀도 좋지만, 현대 물리학에 대한 지식 –표준 모형과 끈 이론 등– 이 있지 않으면 내용을 따라가기는 어렵다. 나도 귀동냥으로 들은 정도로는 내용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음. 관련 지식이 있다면 충분히 읽어볼 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천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