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판소리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판소리는 아마 춘향전일 것입니다. 춘향전은 판소리로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마당극으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영조 정조 시대를 거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마당극 춘향전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마당극 춘향전은 판소리로만 또 머물지 않고 마당극으로도 머물지 않고 영화가 되고 소설이 되어 심지어는 오페라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인의 가슴에 각인되었고 그들에게 큰 감동을 가져다줍니다.
춘향전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암행어사 출두입니다.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내려와서 악한 탐관오리 변사또를 오라 줄로 꽁꽁 묶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었습니다. 이 춘향전의 놀라운 백미 이전에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아직까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몽룡이 변사또의 생일 잔칫날 들어가서 시를 읊는 장면입니다. 그 시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황금 술잔에 담겨 있는 맛 좋은 술은 천 명 백성의 피요, 옥 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명 백성의 기름이라.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피눈물이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더 높아진다."
이몽룡은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변사또에게 준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이 시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고 뉘우치고 돌아오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변사또는 그의 시와 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계속해서 잔치와 술판을 벌였습니다. 그때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소리가 나면서 곳곳에 포진되어 있던 포졸들이 담을 넘고 뛰어 들어옵니다. 변사또를 오라 줄로 결박합니다. 백성들을 구원해 냅니다. 그리고 사랑했던 여인 춘향이를 구출해 냅니다. 아름답고 통쾌하고 놀라운 장면입니다.
그런데 이 춘향전은 성경과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우선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했던 춘향이, 첫사랑의 감동을 간직하고 그 사랑을 절대로 변개하지 않겠다면서 마음속 깊이 그 사랑을 간직하고 있었던 춘향이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살아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악한 무리들과 사탄이 등장하는데 이 춘향전에도 변사또로 대표되는 사탄과 악의 무리들이 있습니다. 탐관오리들이 있습니다. 임금이 이미 그들에게 고을을 맡겼습니다. 가서 이 나라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잘 섬겨 주어야 했는데 그들은 그렇게 섬기고 임금의 마음대로 다스리지 않습니다. 수탈합니다. 백성들의 온갖 모든 것들을 다 가져갑니다. 가재도구를 가져가고 곡식을 수탈합니다. 자기 여인이 아닌데도 불러다가 수청을 들라고 합니다. 악한 무리임에 틀림없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이몽룡입니다. 그는 춘향에게 내가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돌아왔습니다. 장원급제해서 암행어사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출하고 사랑하는 춘향이와 평생토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성경에도 하나님께서 종말에 반드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아들을 다시 재림주로 보내시고 이 세상의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시고 심판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의 말씀,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종말의 때에 이 세상의 악한 무리들을 정리하시고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포도원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산울타리로 울타리를 다 둘러쌌습니다. 즙 짜는 틀을 만들어다 두었습니다. 그리고 높다란 망대도 세워 두었습니다. 그리고 농부들을 불렀습니다. "자네들, 이 포도원을 잘 부탁하네. 내가 나중에 포도원의 소출을 거둘 때가 되면 사람들을 보낼 테니 그때 세를 내게."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먼 나라 타국으로 떠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를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세를 약속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입니까? 그것은 주인과 포도원 농부들의 역할 관계를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비록 여기 없지만, 주인은 먼 나라 타국으로 떠났지만, 이 포도원의 주인은 반드시 이 포도원을 만든 주인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고 기억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농부는 비록 여기서 주인 행세하며 농사 짓고 있으나 그러나 이 포도원은 자기 것이 아닙니다. 먼 나라 타국에 가신 주인의 것입니다. 세를 낸다는 것은 내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걸 분명히 하고 주인은 먼 나라 타국으로 떠났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포도가 익어서 포도원 소출을 거둘 때가 됩니다. 주인은 종들을 보냈습니다. "가서 소출을 좀 받아 오라, 세를 받아 오라."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종이 갔는데 농부들은 그 종을 때려다가 놓습니다. 주인은 당황합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또 종을 보냅니다. 똑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죽지 않을 만큼 맞아서 돌아왔습니다. 또 다른 종을 보냅니다. 그런데 웬걸, 이제는 죽어서 시체가 돌아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종들을 많이 보냈지만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주인은 이제 결심합니다. 마지막 남은 비장의 카드, 내 아들을 보내야겠다. 아들을 보내면 아들을 곧 나처럼 받아 주겠지. 그래서 지금 뭔가 사정이 있었겠지, 이제 아들에게는 함부로 하지 않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을 보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본문 7절과 8절을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