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하 특강 5 - 사울, 버림받다 (삼상 13-15장)

본문: 사무엘상 15장 10-11절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내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행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신지라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아멘)


오늘은 사무엘상하 공부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 하나님께서 사울을 세우신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그 이전에 이미 사울은 굉장히 세움 받을 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일단 그는 우선 잘생겼습니다. 키가 크고 잘생기고 준수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안은 유력한 집안이었고, 또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아 나섰을 만큼 순종적이었고, 한 군데가 아니라 여기저기 다녀볼 만큼 성실했습니다. 그리고 종의 말에 귀를 기울일 만큼 소통에도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었고, 동시에 선지자 앞에서도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여섯 가지 덕목을 한 사람이 갖고 있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사실 우리는 그중에 한두 가지가 있을까 말까 한데, 사울은 왕이 될 만큼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급하게 왕을 세워 달라고 한 나머지 훈련받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쓰임 받고 제대로 세움 받으려면 훈련받는 게 중요한데, 훈련받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서 그에게 세 가지 징조를 보여 주십니다. 네가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고 지금처럼 이렇게 겸손하게 살기만 하면 언젠가, 그리고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하실 것이다.

세 가지 징조를 보여 주시는데, 첫 번째가 내려가다가 잃어버린 암나귀를 다시 찾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 너의 염려거리, 걱정거리는 하나님인 내가 해결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너는 염려할 필요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고, 열심히 주어진 일만 감당하면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떡 두 덩이를 받았잖아요. 가다가 먹고살 걱정 절대 하지 말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네가 하나님 일 열심히 하면 먹는 것 입는 것, 너희 백성들, 이 나라 모든 민족들 먹여 살리는 것 내가 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었습니다. 세 번째가 블레셋 사람의 영문 안에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적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하나님께서 징조로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을 항상 그는 왕이 된 이후부터 끝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메시지였습니다.

훈련을 받지 못하는 대신에 이것을 잘 기억하고 항상 꺼내 보고 되새기고 곱씹고 생각하고 살면 절대로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도 너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약속해 주셨죠. 물론 그 이후에 암몬 사람 나하스의 군대를 물리친 일도 있었지만 그건 부차적인 것이고, 오늘 우리가 살펴볼 13장부터 15장까지의 내용은 사울이 버림받는 내용입니다. 왜 버림받을까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네 번이고 곱씹어서 말씀하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버림받는 것입니다.


1. 기다림에 실패하다

1-1. 평화를 깨뜨린 사울

이제 오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교재 27쪽을 보시고, '기다림에 실패하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사울이 왕이 된 지 2년 만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 2년이라는 말이 오늘 우리 교재에는 나와 있지 않는데, 13장 1절을 보시면 잘 나타납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자, 2년 동안 이제 40세에 왕이 되고 지금은 42세가 되었습니다. 그럼 2년 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좋은 겁니까, 나쁜 겁니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다른 말로 하면 2년 동안 평화의 시대가 왔다는 거 아닙니까. 2년 동안 평화의 시대가 왔다는 건 왕으로서는 굉장히 잘했다는 겁니다.

암몬 사람 나하스의 군대를 물리치고 난 이후에 2년 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블레셋도 침범한 적이 없었고, 주변의 다른 나라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넘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사무엘이 그랬죠. 지금까지 사무엘의 역할은 정치와 종교를 함께 관장하는 자리였는데, 왕을 세우고 난 이후에 사무엘은 이제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섰죠. 정치하고 전쟁하는 것은 왕에게 맡겼습니다. 이제 사무엘은 나라를 위해서 백성들을 위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만 하고 있는 거죠. 사무엘은 기도하고, 왕은 하나님 말씀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얼마나 환상적입니까? 2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평화의 시대가 지속되어 간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인데, 그런데 사울이 이 평화의 시기를 자기 스스로 깨뜨립니다.

2절과 3절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매 블레셋 사람이 이를 들은지라 사울이 온 땅에 나팔을 불어 이르되 히브리 사람들은 들으라 하니" 여기 굉장히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3절에 보니까 블레셋 사람의 뭘 쳤다고 그랬습니까? 수비대를 쳤다고 그랬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먼저 침략한 게 아니에요. 블레셋 사람들의 국경 수비대가 있을 것 아닙니까? 자기들 국경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이 있는데,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함께 백성들 가운데 군인 3천 명을 징집해서 2천 명은 자기가 데리고 있고, 천 명은 요나단이 데리고 있고, 근데 요나단이 데리고 있는 천 명의 군인들이 블레셋의 수비대를 쳐 버렸습니다. 먼저 선제공격을 한 겁니다. 평화를 깨뜨린 건 사울 쪽에서 먼저 깨뜨린 겁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계속해서 살펴보지만 하나님께서 항상 전쟁을 할 때는 메시지를 주시잖아요. 뒤에 살펴보겠지만, 먼저 선제공격을 하라고 할 때는 선지자를 통해서 아말렉 족속을 쳐라 뭐 이런 식으로 하나님의 메시지를 먼저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십니다. 먼저 선제공격을 해야 될 이유를 말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적들이 침범해 오면 그 적들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하나님이 기도하면 그다음에 길을 알려 주십니다. 근데 이런 식으로 먼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선제 공격하고 먼저 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근데 사울이 자기 스스로 2년간의 평화를 깨뜨리고 자기가 먼저 쳐 나가 버린 겁니다. 잘한 겁니까, 잘못한 겁니까? 이건 하나님의 사인이 없었는데 자기 멋대로 먼저 움직인 거죠.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어요. 뭐 여러 가지 추측이나 상상을 할 수 있는데, 아마 왕으로서 자기 존재감을 조금 더 표현하고 싶고 나타내고 싶었겠지요. 암몬 사람 나하스의 군대를 이겼잖아요. 그런데 그러고 나서 2년 동안 아무도 자기들을 치러 오지 않아요. 존재감이 작고 미미해져요. 근데 사실 백성들 입장에서는 전쟁 없는 태평성대가 가장 좋은 것 아닙니까? 이 나라의 왕이 누군지, 전쟁해 가지고 장군의 이름이 높아지고 위대해지는 건 사실 좋은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나라의 4성 장군이 누구인지, 국방부 장관이 누군지, 그거 별로 평화의 시대에는 국민들은 모르지 않습니까? 근데 이걸 사울이 못 견딘 거죠. 그래서 먼저 전쟁을 선포하고 쳐 버렸습니다.

이제 블레셋이 어떻게 나올까요? 잘 됐구나 하며 가만히 있겠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 "온 이스라엘이 사울이 블레셋 사람들의 수비대를 친 것과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함을 듣고 그 백성이 길갈로 모여 사울을 따르니라" 이제 백성들 사이에 위기감이 생긴 거예요. 사울은 이걸 노렸던 겁니다. 길갈에 모여서 백성들을 이끌고 뭔가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 자꾸만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일하고 싶고 전쟁하고 싶고.

5절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이제 이건 명분이 있는 전쟁 아닙니까? 먼저 침략당했으니까요. 얼마나 모였습니까?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 명이요, 백성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 그들이 올라와 벧아웬 동쪽 믹마스에 진 치니, 백성이 해변의 모래같이 많았어요. 병거가 삼만이에요. 엄청나게 많은 병거들, 마병들, 그리고 군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평화의 시대를 주신 건 물론 블레셋과 싸워야 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스라엘은 힘을 내적으로 더 키워야 됩니다. 왕은 세웠으나 정치 제도가 완비되지 않았잖아요. 왕이 군인을 징집했는데 겨우 모은 군대가 3천 명밖에 안 돼요. 근데 그 군대 가지고 어떻게 블레셋과 대응할 수 있겠습니까? 이제 명분 있는 전쟁의 명분을 블레셋에게 줘 버린 거죠. 이제 상황이 심각해집니다. 이제 이렇게 되니까 전면전이잖아요.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입니다.

1-2. 자기 주도적인 사울

이제 여기서 사무엘이 등장을 하죠. 이제 백성들이 모였어요. 하나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 주셔야 되잖아요.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 일으킨 전쟁인데요. 두 번째 질문입니다. 사울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으며 상황은 어떻게 전개됩니까? 8절 보시면, "사울이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7일 동안 기다렸어요. 아마 사무엘이 이렇게 약속했던 것 같아요. 7일 안에는 내가 그곳에 도착하리라. 근데 이레를 기다렸는데 도착하지 않았어요. 왜 오지 않았을까요? 길이 막혀서? 오다가 차가 퍼져서? 무슨 문제가 생겨서? 왜 못 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