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6

서찬휘(SEO ChanHwe)

아직 30대였던 때... 정확히 몇 년도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이가 아직 없었던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한 10년은 됐을 겁니다. 그 때 100m를 뛰었을 때 15초가 나왔습니다. 35살 정도에 15초면 나쁘진 않지 않나 생각했는데요. 그때 이후로 시간이 지나 애아빠도 되고 몸도 더 무거워지면서 더 늦기 전에 100m 기록을 더 남겨놓아야 할 텐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침 산책길에 육상트랙이 있기에 아내에게 스톱워치를 부탁하고 100m를 뛰어 보았습니다. 마흔 다섯에 몸무게 77kg가 된 아저씨의 다리인데, 그래도 16초 정도가 나와주길 내심 기대했나 봅니다. 결과는… 18.01초가 나왔습니다.

약간 실망스럽습니다만, 뛰고 있을 때 속으로 세는 숫자가 꽤 길게 이어지기에 망했다 이거 20초 넘는 거 아니야?라는 심정이 되었던 것보다는 그래도 나은 숫자가 나와 다행입니다. 18초… 거 참 기묘한 기록이네요. 기대보단 못했지만 그래도 45살인데 20초는 안 넘겼네 하고 위안 삼을 만한 숫자기는 한가 싶기도 하고.

다음에 잴 때에는 17초까지는 찍어 보고 싶네요.

40대 동지 여러분. 100m 기록 몇 나오십니까. 우리 건강 챙기고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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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뛸 때엔 영상으로도 한 번 남겨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혹 응원 덧글이 100을 넘기면 닌자런을 인증합지요. (될 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