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줄리앙 전시를 보고 온 날!

그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노트와 그림을 보며 역시 많이 그리다 보면 자신의 것을 찾아갈 수 있구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그가 작업할 때 주의 깊게 생각하는 부분, '모든 종류의 상징, 기호 등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매우 인상 깊었다. 그의 작품 모두에서 그가 표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그의 그림에서 찾을 수 있는 '유머'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나의 그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는 걸 보면 위로는 따뜻한 그림으로 다가갈 수도, 유머로 다가갈 수도 있다. 위로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고 각자만의 방식이 있는 것이다. 덧붙여 그는 정말 다양한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원화로 애니메이션 작업을 한 점이 나를 번뜩이게 했다.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완벽하게 만들 생각 말고 일단 하기.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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