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작업 3점을 프린트해야 한다. '작업물'로서 가치를 가지려니 프린트의 퀄리티가 참 고민됐다. 프린트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프린트의 종류는 엄청나다. 독립출판물을 만들면서 책에 쓰이는 프린트(옵셋, 디지털, 인디고)와 종이에 대해서만 경험했는데, 사실 우리 주위 프린트된 것을 보면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포장지, 스티커, 전단지, 팜플렛, 사진, 옷, 포스터 등 어마어마하다.
참고) 나의 독립출판물은
멋도 모르고 옵셋으로 뽑았다.
소량 인쇄로는 그리 적합하진 않았지만, 질이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 욕심을 부렸다.
게다가 옵셋은 '판'을 짜서 '전지'에 프린트해서, 100부 뽑으나 200부 뽑으나 그리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원래는 150부만 뽑으러 갔다가 250부 뽑아서 왔다. 사장님에게 홀라당 넘어가버림.
을지로 인쇄소에서 뽑았으며, 인쇄 후 집으로 직접 배달까지 해주셨다.

스토리지북앤필름 책 만들기 80기 수업을 수강하며 만든 책이다.
마이크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인터프로 인디고에서 인쇄를 했다. 주문 시에 옵션이 선택하기 쉽게 되어 있어 누구나 제작하기 좋다. 50부씩 뽑고, 다 팔면 다시 50부를 뽑는 식으로 소량으로 인쇄했다. 집에 재고를 많이 남겨두는 건 공간도 좁으니와 관리도 어렵기 때문에...
한 장짜리 만화인 이 책도 위의 인터프로 인디고에서 인쇄했다. 인쇄할 때는 항상 샘플을 몇 번씩 뽑아보고, 확신의 확신의 확신이 든 후에 대량 주문을 하는 게 좋다. 아니면,,,인쇄하고 나서 오타가 보여 부끄러워질지도 모른다..지금 나의 첫 책(안녕,안녕.)이 좀 부끄러운 것처럼...
참고로 인쇄할 때 종이는 인터프로 인디고에서 국제도서전인가..일러스트페어인가에서 나누어준 샘플북을 만져보며 골랐다. 하지만 몇 번 해본 것만으로는 종이를 다 알 수 없다. 종이의 종류는 프린트의 종류보다 더 많으므로...
종이 종류를 구경하고 싶다면 을지로의 두성종이 인더페이퍼에 가보는 것을 추천! 샘플북도 정말 다양하고, 직원분들께 물어볼 수도 있다. 만들고 싶은 상품을 들고 가서 이건..무슨 종이일까요? 하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면, 조심스럽게 만져보시며 이게 아닐까요..? 라고 해주신다. 흑, 감사합니다.
하지만 작품의 프린트는 어떨까? 그간 전시를 보러 다니며 다른 작가님들은 어떻게 프린트하나, 구경하곤 했는데 이런 것들이 있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