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찬양을

소모임 성가

시작기도

생활 나눔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일들 중에서 특별히 감사할 내용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으면 서로 이야기하며 격려와 위로를 나눕니다.)

오늘의 말씀

요한 12:1-8

1 예수께서는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아로 가셨는데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고장이었다. 2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라자로는 손님들 사이에 끼여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고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다.  3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4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5 "이 향유를 팔았더라면 삼백 데나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었을 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하고 투덜거렸다.  6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가지고 거기 들어 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  7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마라.  8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말씀의 샘

죽은 자들

살아 있는 사람은 살아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생명력 넘치는 산과 바다, 새 울음 소리, 아이들의 웃음 소리, 정성껏 차린 밥상,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죽은 자들은 죽은 것을 좋아합니다. 지나가버린 어제, 인간이 만든 물건, 숫자로 표현된 가치, 타인을 평가하는 말과 행동...죽은 자들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자신이 죽은 자들인지 모르고 인생의 주인은 자기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머리털로 그 발을

머리카락은 참 소중합니다. 우리는 머리스타일을 매번 바꾸기도 하고, 아침마다 들여다 봅니다. 머리스타일이 그 사람을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머리털은 내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반면 발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지탱합니다. 가장 높은 것과 가장 낮은 것의 만남을 묵상합니다. 머리털로 발을 닦은 마리아는 이 땅에 가장 낮은 곳에 오신 하느님의 영광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도둑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