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중에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5:5)
요한계시록의 내용을 소화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 주 한 주 따라오시면서 지금 벌써 5장과 6장, 네 번째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장에서 3장까지는 서론에 해당되는 내용이었고, 4장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자 요한을 하늘로 불러 올리셔서 환상 중에 하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 5장과 6장부터는 본격적인 요한계시록의 심판이 시작됩니다.
요한계시록은 유대 묵시 문학 전통에서 읽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묵시 문학 전통 중에 잘 이해해야 할 것이 숫자에 대한 이해입니다.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들어보셨지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세 가지 심판인데,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펴볼 일곱 인 심판입니다. 그다음이 일곱 나팔 심판이고, 그다음이 일곱 대접 심판입니다.
그런데 각 심판마다 7이라는 숫자가 붙어 있습니다. 왜 7이라는 숫자가 붙어 있느냐. 7은 완벽하다,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심판 자체가 완전하고 완벽하다는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이요, 둘째는 무섭게 심판이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판의 정도가 갈수록 세집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일곱 인 심판은 보기에 따라서 견딜 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앞으로 올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심판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고 완벽한 심판이니까 이쯤에서 돌이키라고 기회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고 오늘 말씀을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는 무엇을 가지고 계셨습니까? 힘있는 천사가 한 말이 무엇입니까? 보좌에 앉으신 이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이지요. 1절을 보겠습니다.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으니"
보좌에 앉으신 이는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른손이 나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왼손이라고 하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왼손은 한 번도 없지요. 하나님의 오른손, 하나님의 오른손은 하나님의 힘과 능력과 권능을 의미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왼손잡이인데 왼손잡이는 조금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성경에서 나오는 표현이니까요. 하나님의 오른손은 능력과 권능과 하나님의 힘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오른손, 그 오른손에 두루마리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두루마리와 두루마기를 잘 구별 못합니다. 나중에 보면 두루마기도 나오거든요. 두루마기는 옷이잖아요. 곧은 포, 신랑이 결혼할 때 요즘은 결혼할 때 두루마기를 입는지 안 입는지 잘 모르겠는데, 과거에는 두루마기를 다 입었습니다. 두루마리는 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서 둘둘 말려있는 책, 여기서는 두루마리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오른손에 두루마리를 가지고 계십니다. 책을 가지고 계시는데,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림을 여러분 나름대로 그려보십시오. 그 책에는 안팎으로 글이 써져 있습니다. 안팎으로 썼다. 그리고 일곱 인으로 봉하였더라. 봉하였다는 느낌이 어떤 느낌이 드세요? 봉했다는 말은 비밀스럽다는 뜻이 있겠지요. 비밀스럽다. 그러면 봉인이 되었다는 말은 그 봉인을 뜯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뜯는 자가 반드시 있다. 계시록은 구약에 있는 말씀이 계시록에 와서 종합되었다고 했지요.
오늘 여기 안팎으로 썼다, 봉하여졌다 하는 말도 구약에 있는 말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먼저 에스겔 2장 9절과 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안팎에 기록되었다 했지요. 그리고 그 위에 애곡과 애가와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다. 그게 곧 심판 아닙니까? 이 말이 그대로 에스겔서에 기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봉하여졌다는 말은 다니엘서에 비밀스럽다 하는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니엘 12장 9절과 1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그가 이르되 다니엘아 갈지어다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수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
봉해져 있어요. 말씀이 구약의 묵시서라고 하면 에스겔서, 다니엘서가 구약의 묵시 기록인데, 하나님의 말씀이 봉해져 있어요. 그런데 이 봉해져 있는 말씀을 깨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깨달으려야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