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학교] 4강 -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2)

본문: 민수기 21장 8-9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


1. 목적을 이루시는 그리스도

보통 사람들은 '목적'이라고 하면 나의 목적, 나의 뜻을 먼저 떠올립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꿔 말하면 무엇 때문에 사시고, 왜 사시고, 지금 이 순간 가장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이렇게 묻는다면 솔직한 대답이 있고, 조금 각색된 대답이 있을 것이고, 아주 많이 각색된 대답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의 목적은 오직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생은 하나님의 목적만을 생각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셨습니다.

1-1. 아버지의 뜻, 상함과 십자가

그렇다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어떻게 살라고 하셨을까요? 이사야 53장 10절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시어"라고 나옵니다. 하나님이 아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상함'입니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의 상함을 원할까요? 우리 육체의 아버지 중에는 자식의 상함을 원하는 분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인간의 죄 사함을 위해서 아들의 상함을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나의 상함을 원하시는구나, 나는 상해야 되고, 상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죽어야 되는 존재이며, 나는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된다'는 것을 항상 인식하고 기억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사셨습니다. 이것을 먼저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10절 끝에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할 이로다"라고 나옵니다. 아들로서 아버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이 무엇입니까? 아들의 상함,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이 정체성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우리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에게나 주변 사람들에게 때가 되면서 자신의 목적을 가끔씩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수난 예고라고 합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수난 예고를 세 번 하셨는데, 그중 한 번이 마가복음 8장 31절입니다.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라고 나옵니다. '비로소'라는 말을 보니 첫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잊어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도, 공생애 이전 30년의 개인적인 삶을 사시면서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계셨고, 공생애의 삶을 사시면서도 그 분주하고 바쁜 가운데에도 "나의 유일한 목적은 십자가 지고 죽는 것이다"라는 것을 인식하고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1-2. 때를 분별하시는 그리스도

한번은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육체의 동생들이 아직 예수님을 통해서 인생의 거듭남을 경험하기 전이었습니다. 이 동생들이 예수께서 환자들도 고치고 오병이어도 행하고 기적을 행하시는 것을 보니, 우리 형님이 이 시골에 붙어 있기는 너무 아까운 것입니다. 그래서 형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형님, 지금 초막절 잔치가 다가오니 여기 계시지 마시고 예루살렘 수도로 올라가셔서 거기서 당신의 이 놀라운 기적과 표적을 마음껏 보이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실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요한복음 7장 6절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예수의 때는 어느 때입니까? 인기 얻고 유명하게 되는 것, 지금 초막절에 올라가서 환자들을 고치고 죽은 자 살리고 하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때는 유월절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입니다.

때를 분별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누가 옆에서 부추겨도, 누가 옆에서 바람을 잡아도, 자꾸 정당성을 부여해 주어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분명한 때가 있다면 그 시기와 그 목적이 있다면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런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꾸 걸려 넘어지고, 사람들이 옆에서 조금만 부추기고 바람을 잡으면 쉽게 넘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1-3. 말씀을 이루시는 그리스도

마태복음 21장 2절에서 4절의 사건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귀를 가져오라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시면서 하신 말씀인데,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것이라는 그 예언이 구약 성경 스가랴에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자신에 대해서 예언한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이제 예루살렘에 들어가니 나귀를 타야 되겠다, 나귀를 풀어 와라" 이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 말씀 끝 4절에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에 대해서 예언된 구약의 말씀을 예수께서는 이 땅에 살면서 하나도 남김없이 빠짐없이 다 성취시키고 이루기 위한 삶을 사셨다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26장 24절에도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는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원하시는 것, 상함, 죽음, 십자가, 고난, 부활 아닙니까? 이대로 나는 간다, 기록된 대로 간다, 말씀에 있는 그대로 나는 간다. 우리 주님은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이 땅에서의 삶을 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