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지향사
무언가 만들 때마다 자투리 천이 생긴다. 그냥 버리는 것이 가장 쉬운 처리방법이지만 어쩐지 마음에 걸려 계속 모아 둔다. 그렇게 모아둔 자투리천이 어느새 두박스. 내가 생산해내는 제품보다 자투리천의 생산속도가 훨씬 빠르다. 가끔은 차라리 생산을 멈추는 것이 환경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은 아닐까 생각한다.
태어나 죽을때 까지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옷. 그 중에서도 가장 실용성이 담긴 작업복을 이번 워크숍에서 제작한다. 정해진 양의 원단으로 제작하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자투리들을 기록한다. 남은 자투리는 최대한 작업에 활용한다. 재료를 남김 없이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작업 규칙
기간 : 9월~12월
참여 연구원
송현순 _ 손으로 만드는 것을 잘 하고, 환경을 지키며 건강한 삶을 사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
나하나 _ 패브릭 제품 디자인, 제작하는 일을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