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큿즌듯'(렌더 방송 내 K씨)입니다.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과 오해를 바로잡고, 저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신 분들과 실망을 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1. 수키엠님과의 자료 제공 과정 및 맥락에 대하여

저는 과거 다른 커뮤니티에서 대립 관계를 겪으며 주변 인물들까지 적대하게 되어 활동을 중단했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누군가와 적대 관계를 형성하는 것 자체에 큰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키엠님께서 공론화 과정에 필요한 자료 사용을 요청하셨을 때, 저는 해당 트라우마를 이유로 처음에는 거절하였습니다. 이에 수키엠님은 "자료 공개 없이 일이 흐지부지 마무리될 경우, (렌더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 또한 소원해질 수 있다"며 사건의 해결을 위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민해 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수키엠님이 혼자서 비판을 감당하는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한 익명성 보장'을 전제로 두려운 마음을 누르고 자료 사용을 허락하였습니다. 수키엠님은 저의 안위를 위해 익명성 보장에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1. 렌더의 무단 자료 수집 및 2차 가해에 대하여

공론화 글이 게재된 이후, 렌더는 해당 제보를 제가 한 것이 맞는지 추궁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수키엠님의 요청 과정에서 느낀 심리적 압박과 트라우마가 자극되어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이에 사실관계를 설명하고자 "압박감을 느껴 자료 제공에 동의했었다"고 말하며, 감정적인 부분에 휩쓸려 당시 요구받았던 수키엠님과의 채팅 내역을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렌더는 정확한 앞뒤 맥락을 파악하고 싶다며 화면 공유를 요청하였고, 저는 수키엠님과의 개인 대화 일부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렌더는 제 동의 없이 화면 공유 중이던 대화 내역들을 무단으로 캡처하였습니다. 제가 공개에 동의한 것은 어디까지나 '압박을 느꼈던 자료 제공 요청 과정'에 한정된 대화였음에도, 렌더는 그 외의 사적인 대화 내용까지 무단으로 수집하여 자신의 스트리밍 방송에서 송출하였습니다.

또한, 렌더의 방송 과정에서 그룹 DM 방 내의 이름이 가려지지 않아 피해자가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허락 없이 트위터 게시글까지 공개되어 피해자를 추측하게 만드는 명백한 2차 가해가 이어졌습니다.

  1. 렌더 방송 내 허위 주장에 대한 반박

렌더는 방송을 통해 여러 주장을 펼쳤으나, "압박을 받았다"는 개인적인 심경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날조에 가깝습니다.

- 성희롱 발언 방관 및 공론화 경시 주장에 대하여:     성희롱성 채팅을 받았을 당시 저는 렌더와 친분이 없는 상태였으며, 해당 발언에 대해 분명한 불쾌감과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공론화를 가볍게 여겼다는 것은 렌더의 일방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당시 그룹 DM 방 내에서도 렌더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 위계에 의한 가스라이팅 주장에 대하여:     렌더는 제가 수키엠님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가스라이팅이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수키엠님과는 해당 사건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으며, '도움을 받았다'고 표현된 일화 또한 오프라인 모임에서 함께 어울려 논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렌더에게도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 강압 없는 승낙 주장에 대하여:     렌더는 수키엠님과 달리 강압 없이 당사자의 명확한 의사를 확인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처음부터 '수키엠님의 자료 제공 요청 내역' 외에는 그 어떤 대화도 제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무엇보다 렌더는 대화 과정에서 "네가 자료를 안 주면 사실상 네가 나를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극단적인 방식의 압박을 가하였습니다. 이는 본인이 방송에서 타인에게 문제 삼았던 행위보다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강압이었습니다.

마치며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도, 상처를 받으신 분들도 계실 줄로 압니다. 그러나 제가 성희롱성 발언을 문제로 느끼지 않았다거나 사건을 방관했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당시에도 큰 심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더불어 이번 렌더의 방송 내 허위 사실 유포와 무단 캡처 노출로 인해, 저는 심각한 2차 피해와 함께 막대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기에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며, 저의 입장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