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살던 사코는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초등학교 5학년, 할머니가 사는 간사이 효고현으로 가게 된다. 부모님은 오지 않고, 할머니 또한 시장으로 자주 가셨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나날이 많았다.
할머니 집을 나가 밖을 서성이던 도중, 한 남자아이, 아츠무를 만나게 된다.
사코의 사정을 들은 아츠무는 심심하겠다 정도의 감상평만 내놓았다. 사코는 그런 아츠무에게 그가 들고 있는 공에 대해서 물어봤고, 사코의 말에, 아츠무는 배구에 대해서 신나게 알려주고 배구 연습을 (억지로) 진행한다.
사코는 배구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듯한 아츠무를 본다. 그리고 그 빛나는 남자아이의 모습에 가슴이 간질거렸다.
사코는 다시 도쿄로 올라갔다. 하지만 생각했다. 또 만나고 싶다고.
사코는 성장했다. 멋있던 아츠무처럼 배구를 하며 빛나고 싶었다. 그녀는 배구에 재능이 있었고, 중학교 배구부에서 크게 활약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등학교 1학년이 될 때 즈음—. 발목 부상과 키 성장 문제 등으로 인해 배구부 활동을 그만뒀다. 이제 다시는, 배구와 관련된 건 하지 않을 줄 알았다.
… 다시 효고현으로 가게 될 줄이야.
어쩌다 보니 할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어머니와 함께 효고현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장기간 머물 예정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학을 가게 되었다.
그렇게 전학을 간 반에는 아츠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