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 주인, 혹은 ■■■ 시점-
관계요약: 썸, 망사랑, 짝사랑,동경, 안식처
+추가 및 수정 26.04.11
“린드블룸의 알”?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우리의 고향이자 전설 속 뱀의 이름, 그리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야기(극)의 제목은 ‘아르카디아’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아르카디아’라는 경기장을 대대로 선조에게서 물려받았다고 했다.
우리 가문은 대대로 레귤레이터를 장착하지 않았고, 나 또한 착용하지 않았다.
실향민이었던 우리 가문은 알렉산드리아에 귀화했지만, 끝끝내 굽히지 않은 자존심이 하나 있었다. 레귤레이터 장착을 거부하는 일.
레귤레이터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알렉산드리아에서의 거주에 불이익이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죽음만큼은 피해 갈 수 없었다.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죽음을 맞이하자, 레귤레이터를 장착한 알렉산드리아 사람들은 내 부모의 존재를 잊었다.
나는 잊지 않을 것이다. 내 부모, 나의 조상, 그리고 사라진 나의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