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눈팅러 시절에 레거가 왜 음악의 토끼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레거 음악의 토끼’로 검색하면 맨날 ‘로저 래빗 오타냈냐’고 구글이 반응했던 게 너무 킹받아서 정리함
🥕 배경
- 레거는 편지에 ‘악명 높은 음악의 토끼’라고 서명한 적이 있다
- 실제의 레거는 엄청난 거구에 신랄한 성격이라서 괴리감이 느껴짐
- 그런데 근거 없는 셀프 모에화(…)는 아니었고, 실제로 미국의 교회 음악 간행지에서는 레거가 ‘토끼의 창작력을 지녔다’라고 평한 적이 있다
- 힌데미트도 출판사에 ‘토끼처럼 다작한다고 퀄리티 떨어뜨리진 않을테니까 걱정 마라’고 한 적이 있다
- 이 아저씨는 대머리라서 클탐에서 머머리토끼라고 놀림받는다
- 역시 교회 음악 간행지에서는 ‘레거가 토끼같다고들 했는데, 이 소장파 작곡가(힌데미트)도 그렇다’라고 평한 적이 있다
- 힌데미트와 레거는 모두 멘델스존의 계보를 잇는 음악가였다고 한다 (에쉴리흐님 설명)
- 그렇다면 멘델스존은 결국 토끼들의 아버지가 아닌가?
- 멘델스존의 음악적 아버지라고도 할 수 있는 바흐도 다작, 다산해서 토끼과라고 할 수 있다
- 그런데 군컴 AU로 보면 바흐, 멘델스존, 레거는 R부 소속이다
- 종교 음악가라는 말에서 오는 선입견과 다르게, 셋 다 타고난 성격은 만만치 않음
- 심지어 바흐는 기존에 ‘대화와 타협 몽둥이’라는 밈이 이미 탐라 내부에 존재
- 원래 자연에 실존하는 토끼들의 성격도 사납지만, 이것을 극대로 과장한 중세 그림 토끼는 더 재밌다
🥕 음악의 토끼 (상태: 근엄)

그림 출처: https://www.medievalbrick.com/what-did-rabbits-symbolize-in-medieval-times